이효석문학관

문학기행문과 자료

by 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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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이효석 문학관내. (우) 장면의 장면을 담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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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입구 정문


可山 이효석 (1907年2月~1942年5月25日) 소개


이효석의 호는 가산이며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서 태어났다. 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를 거쳐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숭실전문학교, 대동공업전문학교 교수로 재임하였다. 1928년 [도시와 유령]을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으며 [노령근배] [상륙] [행진곡] 기우(奇遇)] 등을 발표하면서 동반작가로 활동하였다. 그 후 모더니즘 문학단체인 (구인회)에 참여하였고 [돈(豚)][산][들]등을 발표하면서 자연과의 교감을 시적인문체로 유려하게 묘사한 작품들을 발표하였다. 1936년에는 한국 단편문학의 백미라고 평가되는 [메밀꽃 필 무렵]을 발표하였으며, 심미주의적 세계관을 나타낸 [장미 병들다] [화분] 등을 계속 발표하여 인간의 성(性) 본능을 탐구하는 새로운 작품경향으로 주목받았다. 작품집으로는 [노령근해. 1931] [성화. 1939][해바라기. 1939][이효석단편선. 1941][황제. 1943]등이 있고 장편으로는 [화분. 1939] [벽공무한. 1941]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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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바라보던 풍경.하늘과 집과 들판 그리고 산, 이 색채들이 지니고 있는 아름다움의 표현이란..........



서울에서 출발할 때 비가 조금씩 내리긴 했지만 이곳에 도착하니 맑게 반겨주는 하늘과 주위 풍경들이 너무도 깨끗하여, 덕분에 문학관까지 올라가는 내내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었다. 의자가 있는 풍경뒤로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만끽할 수 있었고, 모나지 않고 부드럽게 잘 다듬어진 나무들은 정성이 들어간 손길이 보였다. 페인트로 칠해진 그림이 있는 의자와 그 주변의 풍경은 마치 그가 잠시 다녀간 듯하여 그의 냄새와 기억을 한 장 남기기로 했다. 202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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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입구


강원도는 다른 곳으로 몇 번 가보긴 했지만 봉평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지나는 곳마다 메밀이라는 낱말이 참 많이도 눈에 띄어 그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 이 얼마나 우리들 곁에 잘 머물러 있는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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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 문학관 올라가는 길(언덕길)


이곳은 주차장 입구부터 약간의 언덕길이 시작된다. 그러나 올라가는 길마다 색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서 지루하지 않은 발걸음이다. 계절마다 드러내는 그 색깔이 모두 달라 또 그 맛이 모두 다르지 않을까. 한 걸음씩 뗄 때마다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서 더없이 상쾌한 기분이 든다. 높은 언덕길을 올라가다 보면 그 아래 작은 집들과 산 그리고 들판이 보인다. 그 풍경들을 바라보고 있기만 해도 글감정이 저절로 떠오르는 곳이다. 한 걸음씩 옮길 때마다 하늘 한번 보고, 오른쪽으로 고개 돌려 보고, 또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 보다가 다시 고개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게 된다. 도심에서는 잘 볼 수 없는 그 하늘, 마음 파랗게 그의 향기도 함께 적셔진 느낌이 아직도 신선하다. 그의 메밀꽃 냄새가 스며오는 언덕길이다. 202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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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의 고향에 대한 추억과 이미지

이효석의 여러 소설과 산문에는 어린 시절 고향에서 경험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자신이 살던 마을과 읍내의 기억 산과와 청밀과 곡식과 농산물 품평회에 대한 기억, 그리고 첫사랑에 대한 아픈 기억등이 아주 자세히 나타나 있다. 그의 고향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은 다양한 글들 속에 잘 나타나고 있다.


[자료출처:이효석 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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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관 내부


"그러나 처녀란 울 때같이 정을 끄는 때가 있을까.

처음에는 놀라기도 한 눈치였으나 걱정 있을 때는

누그러지기도 쉬운 듯해서 이럭저럭 이야기가 되었네... 생각하면

무섭고도 기막힌 밤이었어."


「메밀꽃 필 무렵」, 이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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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하던 꽃은 좀이 먹었을 분이 아니라 함빡

병들어 상하기 시작하지 않았던가,...... 독서에

열중하다가 이론 투쟁을 한다고 아무 나를

붙들고 채 삭이지도 못한 이론으로 함부로

후려대다가는... 오늘의 남줄을 원망하느니

보다는 그의 자태를 측은히 여기는 마음이

끝없이 솟았다.


「장미 병들다. 이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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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별이 와르르 얼굴 위에 쏟아질 듯

싶게 가까웠다 멀어졌다 한다. 별 하나 나

하나, 별 둘 나 둘, 별 셋 나 셋- 어느

결엔지 별을 세이고 있었다..... 숭실은 제

몸이 스스로 별이 됨을 느꼈다.


「산」 이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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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현실의 충동을 알맞게 바쳐서 곱과

찌끼는 이를 버린다. 심미감과 쾌의 감동을

떠나서 소설은 없다


「문학진폭 옹호의 변」, 이효석



【이효석의 고향을 소재로 한 작품들과 이에 대한 자료】


1) 주요 작품

이효석의 작품 중에서 넓게는 영서 체험, 좁게는 봉평면을 작품의 비경이나 소재로 한 것들은 [메밀꽃 필 무렵][산협][개살구][고사리][들][산]등 모두 다섯 편의 단편소설이다. 이 중에서 [메밀꽃 필 무렵]과 [산협][개살구]에는 봉평 및 부근의 지명이 실명으로 명시되어 있다. 고향의 모습과 이에 대한 그의 생각을 잘 볼 수 있다.


2)[개살구의 자전적] 요소

이 작품은 그의 아버지가 면장을 하며 말년을 보낸 진부를 배경으로 하여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과 당시 풍속 그의 자전적 요소와 고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잘 나타난 작품이다. 아들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는 아버지에 대한 애정과 이성적으로 성찰할 줄 모르나 순박한 산골사람들을 보여줌으로써 도시인이 되어 버린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고향 사람들에 대한 문학적 태도가 드러나 있다.


3) 소설 [산협] 속에 나타난 영서 지방의 풍속과 정주민의 생활 세계

이 작품은 구성과 서사의 방법, 인물의 성격, 세부 묘사 등에서 작가의 세심한 배려가 엿보이고 그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며 이효석 자신이 태어난 봉평의 "창말"(현 창동리)을 배경으로 "핏줄, 땅, 제사, 집" 등종경 사회 주민들의 근본적인 문제를 주제로 다루고 있는 이효석 문학의 대표작이다. 또한 이 작품은 한국 현대소설 중 강원도 지방의 풍속을 제대로 재현한 거의 유일한 작품으로 그 문학사적 의의가 크다.



{ 본 게시글의 자료출처: 이효석 문학관 (내)에서 추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