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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려원 Jun 16. 2023

목련이 질때

시(詩) 발표作.2023



꽃 울음 

섞인 봄 사월

당신이 나에게서

떠난다는 말은

늘 고된 일이다.

내가 떠난다는 말보다

당신이 먼저

뒤돌아 서는 일은

내가 견뎌서

또 몇 날을 주어야

당신이 올까.

꽃가지가 뚝뚝

관절처럼 꺾이는 날에는

설움이 눈물로 지는 날이다.「麗圓(려원). 최현숙.목련이 질때. 전문」

2023.한국가을문학 3호 발표作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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