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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려원 Apr 11. 2023

스치고 지나는 삶

오늘의 여정

자료제공:김주명 작가님께서


현실이 누군가에겐 맞지 않는다 해도 그 시간은 누군가를 먼저 놓지 않는다. 시간을 달리는 과정이 성실하다 해도 결코 삶을 완벽히 달리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느 노래의 가사처럼 인생은 미완성이고 시간도 역시 미완성이다. 우리는 미완성의 세계를 이루기 위해 하루하루를 정성으로 달려간다. 그래도 못다 이루고 가는 것이 우리이고, 갈 때에 우리는 먼 여정을 떠나게 된다. 단 한 번의 생과 단 한 번의 시간이 늘 그리운 우리의 나날들이다. 


때론 폭우에 가지가 꺾일 수도 있고, 잔잔하지 못한 바람에 잎새가 거칠게 흔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도 완성되지 않은 삶의 반복적인 연습을 하며 걷는 중이다. 누군가의 하루가 누군가의 오늘이 꺾이고 넘어지는 과정 중에도 딛고 일어서 걸을 줄 아는 내가 되길 소망한다.


 



구름을

쫓으면 어떠하리

파도를

삼키면 어떠하리

우리네 삶은 

모두가 구름과 

저 바닷속에

일렁이고 술렁이고

그렇게 스치며 지나는 삶인 것을

[려원, 스치고 지나는 삶, 부분문장 려원 그 설레임. 2011] 


스티브잡스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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