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된 것이 더 맛있는 법>

by 포니아빠

담배를 한대 피운다 치면 정해진 옷을 착용해야 하고, 흡연 후에는 손을 씻고, 양치를 한 후에도 시간이 조금 지난 후에야 아기에게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흡연 빈도가 현격히 줄었다. 기존 하루 한 갑의 흡연량이 하루 네다섯 개비 정도로 급감.


아기를 위한답시고 연초를 끊고 전자담배를 피우는 녀석들이 있는데 그게 맞는지 모르겠다. 해로운 건 똑같다는데 냄새가 안 난다면 그게 더 해로운 것 아닌지. 아기에게 접근할 수 있는 기준치를 아예 없애버리는 건 뭔가 비겁하달까.


학창 시절에는 담배수급도 원활하지 못하고, 흡연 자체도 편하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보니 흡연빈도가 현재보다 현저히 낮았는데, 지금 흡연복을 착용하고 피우는 담배는 마치 어린 시절 몰래 숨어서 피우던 담배맛이 나는 거 같음.


이러다 완전히 끊을 수 있다면 베스트인데, 안되더라도 눈 가리고 아웅 하는 행위는 하지 않으리.

작가의 이전글<보행기? 두쫀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