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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태현 May 09. 2018

민들레

민들레처럼 낮게 

그렇게 세상을 살아갈 수 없을까 

밟히지 않을 만큼 

저만치 있으면 

사람들은 

왜 나에게서 멀어지는 것일까    


소식 한 장 없고

홀로 피고 지는 것 또한 

사람의 일

민들레 홀씨처럼 훨훨 날아서 

너의 방문 앞에 이르면

내 슬픔이 지겠네    


돌 틈에 박혀서도 

몇 날 며칠은 더 가슴 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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