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펑펑 울던 때도 있었는데
울고 싶어도
눈물 한 방울 나오지 않는다고
바닥을 친 당신이
모래알 뜨겁게 구르는
마른 호수를 보고 있다
어느 날엔가
내가 당신의 단 한 사람으로
생을 마감할 때
내 가슴을 적셔줄
마지막 눈물은 어찌할 것인가
눈물이 없는 여자여,
이제는 슬픔을 가두어야 한다
겹겹의 서러움이 차오를 때까지
시를 쓰듯
눈물을 가꾸어야 한다
바닥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당신이 온통 시다
걷기 여행을 좋아하며 시를 쓰고 있는 안태현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