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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택의 기술 이은영 Sep 19. 2016

Alone Together

있어도 외롭고 없어도 외롭고

Alone Together

있어도 외롭고

없어도 외롭고

어 쩌 란 말 야


연애를 안 하면(혹은 못하면) 외롭다.

사무치게 외로운 날들이 있다.

청승맞게 눈물도 나온다.

쓰윽 휴지로 눈물을 닦으며 왜 울지 싶다.

하지만 이 현상은 연애를 해도 이내 마찬가지이구나 싶다.


분명 내 옆에 그 사람이 있다.

하지만 난 외롭다.

있어서 더 외롭다.

하지만

사실은 말이야,

그가 없을 때도 나는 외로웠었다.


그렇다면 이 외로움은
내 옆의 그 사람 탓인가? 나의 탓인가?


우리는 모두 

그렇게 모두 다 

연애를 해도 외롭고 
연애를 안 해도 외롭다.


마찬가지로 

결혼을 해도 외롭고
결혼을 안 해도 외롭다.


결혼을 안 한 싱글은 막연히 생각한다.

내가 결혼을 하면 
이 외로움이 사라질 거야. 
안정될 거야. 
든든할 거야. 
걱정도 줄겠지.


하지만 결혼을 한 유부클럽들의 생각은 매우 확고하다.

내가 결혼을 안 했으면 덜 외로웠을 텐데.
훨씬 안정적으로 나만 위해 살았을 텐데.
내가 버는 돈 혼자 다 쓰고 든든했을 텐데.
이렇게 오만 군데 신경 안 쓰고 걱정도 없었을 텐데.


다시 한번 말하지만

결혼을 해도 외롭고
결혼을 안 해도 외롭다.


아이를 낳아도 외롭고 
아이를 안 낳아도 외롭다.


친구가 있어도 외롭고
친구가 없어도 외롭다.


직장이 있어도 외롭고
직장이 없어도 외롭다.


회사가 마음에 들어도 외롭고
회사가 마음에 안 들어도 외롭다.


부자는 부자대로 외롭고 
가난한 사람은 가난한 사람대로 외롭다.


외모가 출중해도 외롭고
외모가 모자라도 외롭다.


명예가 있어도 외롭고
명예가 없어도 외롭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 외로움의 원인은 무엇일까?
도대체 왜 외로운 것인가?


  

인간은 존재하기 때문에 외롭다 

그 존재 자체로 외롭기에 함께해도 고독한 것이 당연하다. 

그렇기 때문에 내 외로움은 절대 상대방의 탓이 아니다.


그      래     서
있어도 외롭고
없어도 외롭다 


왜냐하면 존재 자체가 외로운 것이기에


괜히 내 존재 자체의 외로움을 내 옆의사람에게 돌리지 말자.

그 상대도 존재하기에 외로운 사람이긴 마찬가지니까.


내 외로움의 원인을 사람에게 돌리지 말자.

내 외로움의 원인을 상황에게 돌리지 말자.


외로움의 원인은 누구 때문에, 무엇 때문이 아니다.

그저 존재 자체가 외로운 것이다.


이렇게 받아들이고 나니 

비로소 덜 외롭기 시작한다.


원래 인간은 외로운 거구나.

누구(불현듯 떠오르는 인물) 때문이 아니었구나.

무엇(갑자기 생각나는 것들) 때문이 아니었구나.


그렇게 받아들이니 한결 덜 외롭다.

좋다.


무엇보다 내 옆의 사람을 그만 괴롭힐 수 있겠구나, 

나뿐 아니라 그 사람의 외로움까지 볼 수 있어서 좋다.




글램은 매력 그 이상의 매력이다. 누군가를 빛난다고 생각하는 지점. 그것이 글램이다. 우리가 통상적으로 쓰는 매력이라는 단어는 다분히 외형적인 요소만을 담고 있기에 새로운 이름이 필요했다. 그렇게 글램은 탄생되었다. 그래서 글램의 구성요소는 외형적 아름다음을 뜻하는 Physical Glam과 내면적 아름다움을 뜻하는 Mental Glam 이 두 요소로 구성된다.


멘탈 글램에서 중요한 요소가 외로움을 대하는 나의 자세이다


누구 때문에 외로운 것이,
무엇 때문에 외로운 것이 아니라
인간은 누구나 그 존재 자체로 외롭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 

내가 만난 대부분의 글램들은 이 사실을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이것을 분명히 알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관계 속에서 자유로웠고 내면적으로 안정돼 있었다. 그런 편안함과 자유로움이 멘탈 글램을 만들어 내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내 존재 자체의 외로움을 알고 그것과 잘 사귀어 나가는 것, 이것이 관계 속의 자유로움과 내면의 안정을 선물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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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glamjulie / 유튜브: 이은영의 글램 토크 / 블로그 http://blog.naver.com/dreamleader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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