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Chiara 라라 Oct 29. 2022
<커다란 순무>
_헬린 옥슨버리 그림
_알릭셰이 톨스토이 글
_시공주니어
옛날 옛날에 한 할아버지가 조그만 순무 씨 한 알을 땅에 심고서, "순무야, 순무야, 조그만 순무야, 달콤하게, 단단하게 자라렴." 했습니다.
순무는 달콤하고 단단하게 자랐고, 또 커다랗고 높다랗게도 자랐습니다.
할아버지가 순무를 뽑으러 왔어요. 하지만 잡아당기고 또 당겼는데도 커다란 순무는 뽑히지 않았습니다.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불러서 당기고 또 당겼는데도 순무는 뽑히지 않았어요. 할머니는 나무에서 책을 읽고 있던 손녀를, 손녀는 소파에 앉아서 쉬고 있는 검둥개를, 검둥개를 꽃 속에 숨어 있는 고양이를, 고양이는 굴속에 들어가 있는 쥐를 불렀습니다.
쥐는 고양이를, 고양이는 개를, 개는 손녀를, 손녀는 할머니를,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할아버지는 순무를 붙들고 잡아당기고 또 당겼는데 마침내 순무가 쑥 뽑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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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생각할 거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약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볼 수가 있지요. 보통은 남자보다 여자가 약자입니다. 그리고 성인보다 아이가 약자이지요. 하지만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할머니는 손녀를 부릅니다.
또한 강아지와 고양이, 고양이와 쥐는 사회적인 시선으로 보기에 적대적인 관계를 나타냅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이들은 서로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도움을 받습니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약자에게 어떻게 행동하고 있을까요. 내가 조금 더 우월하다고 생각하며 그들 위에 있는 것처럼 행동을 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성인들은 아이들을 바라보며 '어린애들이 뭘 알겠어' 하며 무시하고 있지는 않나요.
우리는 과연 적대적인 관계라고 사회가 칭할 때, 그 편견을 깨고 우리의 잣대대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갈 수 있을까요.
간단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 예쁜 그림책 한 권으로도 사회적인 약자와 사회적인 편견 등.. 우리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을 서로 나누면서 더 깊이 있게 다가가고 실 생활에서도 활용을 할 수가 있게 됩니다. 그러면 조금 더 살기 좋은 아름다운 사회로의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요?
이 책에 대한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이 책을 읽을 때, 어른들은 늘 맨 뒤의 내용을 보며, '그래서?'라고 묻습니다. 여기에는 '뽑힌 순무로 무엇 무엇을 했습니다.'라는 내용이 나와있지 않거든요. 오픈 결말입니다. 상상력을 펼쳐야 하지요. 하지만 어른들은 그걸 못 견뎌합니다. '책이 이렇게 끝나도 되는 거야?' '미완성 아니야?'라는 이야기를 많이들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과 이 책을 읽으면 아이들은 그 결말에 대해서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습니다. 그저 재미있게 그 이후에 어떻게 되었을까를 이야기하고 나눌 수 있지요.
어른과 아이들의 차이, 정말로 명확하지 않나요?
정형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조금은 상상력을 발휘하며 하루를 보내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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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하브루타>
- 하브루타는 짝을 이루어 질문하고 토론하고 대화하고 논쟁하는 유대인식 교육방법이자 대화법입니다.
*사실 질문 = 내용 질문 : 그림책에 나와 있는 내용을 이해하기 위한 질문입니다. 그림책에서 답을 찾을 수 있어요!
Q1 : 할아버지는 조그만 순무 씨 한 알을 땅에 심고 순무 씨에게 뭐라고 얘가 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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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 순무가 뽑히지 않자 할머니는 어떻게 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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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화 질문 = 상상 질문 : 그림책 속의 등장인물이나 상황을 상상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질문입니다. 답이 정해져 있지 않아요!
Q1 : 내가 할아버지라면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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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 쑥 뽑힌 순무로 무엇을 하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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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용 질문 = 실천 질문 : 그림책의 내용과 관련하여 실생활에 적용하고 실천할 수 있는 질문입니다. 다방면으로 생각을 할 수 있지요!
Q1 : 혼자서는 해결하기 힘든 일이 생길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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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 이 책에는 세 사람 (할아버지, 할머니, 손녀)과 세 동물 (검둥개, 고양이, 쥐) 이 함께 순무를 잡아당깁니다. 사람과 동물이 어우러져 살아가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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