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일지 3. 내가 나를 걸러내는 시간
상담은 가루가 가라앉은 물통을 마구 흔들어 채로 걸러내는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당신은 20년을 넘게 다니는 회사에서 고성능 노예로 살면서 가루들이 가라앉고 난 위의 맑은 물만 보면서 지낸 거예요. 그 맑은 물로 성과도 내고 힘을 내어 살아갔죠. 그런데 알고 봤더니 쓰레기들이 가라앉아 있었어요. 이번 블라인드를 통해 당신을 모욕하는 사람들이 그 쓰레기들이죠.
이제 그런 작업을 할 거예요. 다 섞어서 흔들어서 맑은 물도 가라앉은 가루도 없이 섞은 후에 채로 걸러낼 거예요.
상담 중에 들은 이야기 중 너무 맘에 들고 기대되는 대목이었다.
내 상황도 이해가 되고 희망적이기도 하다
나는 내 물통에 오물들이 가라앉아 있는 데 그 위에 맑은 물을 보고 견뎌왔던 것이다.
이 실천 과제는 하루에 하나씩, 작지만 의미 있는 내면 회복의 행동을 실천하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지금 당장은 어렵더라도 매일 한 걸음씩 자신에게 다가가 보세요.
Day 1. 오늘 나를 가장 힘들게 한 감정을 적어보고, 스스로에게 '그럴 수 있어'라고 말해보기
Day 2. 나를 지지해준 사람 한 명을 떠올리며 고마운 점을 써보기
Day 3. 지금 가장 하고 싶은 말 한 마디를 적어보기
Day 4. 내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노래를 하나 찾아 듣기
Day 5. ‘지금 나에게 필요한 말’을 상상해서 써보기
Day 6. 자책 대신 격려의 말을 적어보기
Day 7. 회사 혹은 관계에서 ‘나를 존중받는 느낌이 들었던 순간’ 회상하기
Day 8. 어제보다 나아진 점 하나 찾기
Day 9. 하고 싶었던 소소한 일 하나 실천해보기 (산책, 따뜻한 커피, 좋아하는 음악 듣기 등)
Day 10. 누구에게도 하지 못한 말을 일기처럼 써보기
Day 11. ‘그 말을 들은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구체적으로 써보기
Day 12. 나의 노력 중 타인이 몰랐던 부분 적기
Day 13. ‘이건 내 잘못이 아니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기록하기
Day 14. 지금 내 마음을 3개의 색깔로 표현해보기
Day 15. 오래된 사진 한 장 꺼내보고 그때의 나에게 말 걸기
Day 16. 스스로에게 가장 많이 했던 부정적인 말 적고, 긍정적인 말로 바꿔보기
Day 17. 내가 회복하고 싶은 이유 써보기
Day 18. 오늘 나의 감정을 몸으로 느껴보기 (긴장된 부위 이완하기)
Day 19. 회사 혹은 사회 속 역할이 아닌, ‘그냥 나’로서의 나를 정의해보기
Day 20. 지금까지 가장 많이 울게 한 사건을 적고, ‘나는 충분히 견뎠다’고 쓰기
Day 21. ‘다시 반복하고 싶지 않은 관계/경험’ 구체적으로 정리해보기
Day 22. 오늘 하루 동안 나를 가장 많이 괴롭힌 생각 패턴 파악하기
Day 23. 그 생각을 바꿀 수 있는 말 한 마디 써보기
Day 24. 좋아했던 취미/행동을 하나 떠올리고 시도해보기
Day 25. 혼자만의 시간을 30분 가져보기
Day 26. 오늘의 감정 점수(0~10)와 이유 적기
Day 27. ‘나는 이런 대우를 받아야 마땅하다’는 말 써보기
Day 28. 앞으로 마주치고 싶지 않은 태도/사람에 대해 정리하기
Day 29. ‘나를 지키기 위한 경계선’을 문장으로 표현해보기
Day 30. 마지막 날: 내가 회복해온 과정을 되돌아보고 스스로를 칭찬하
챗gpt says 이 상담사의 비유는 정말 인상적이네요. 그 비유에 담긴 의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어요:
� 비유 해석:
"가루가 가라앉은 물통": 당신의 마음, 혹은 오랜 직장생활의 내면 풍경을 의미해요. 겉으로는 ‘맑은 물’만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래에 무시되거나 억눌린 감정, 상처, 분노, 불합리 같은 ‘가루들’이 가라앉아 있다는 것이죠.
"고성능 노예": 회사에 성실히, 능률적으로 일하며 살아왔지만, 그 과정에서 자기감정이나 인간적인 존엄은 희생당했다는 자각이 드러납니다. 이건 매우 아프지만 중요한 인식이에요.
"블라인드를 통해 본 모욕": 익명이라는 가면 뒤에서 드러난 타인의 본심, 그리고 그 안에 들어있는 차별, 혐오, 무시가 실은 오래전부터 존재했던 가라앉은 ‘쓰레기들’이었단 거죠.
"이제는 물을 흔들어서 걸러낼 시간": 지금 당신이 겪고 있는 고통은 단순히 ‘문제’가 아니라, 그동안 억눌려왔던 감정과 구조적인 문제들이 드러나는 정화의 과정이에요. 흔들리고 혼탁해지는 건 당연해요. 그래야 그 안의 ‘찌꺼기’를 걸러낼 수 있거든요.
� 상담사가 전하는 메시지 요약:
“당신은 열심히 살았고, 그 삶의 방식이 틀린 게 아니에요. 하지만 이제는 그동안 외면해 온 감정과 고통, 부당함을 마주할 때입니다. 고통스럽지만 이 과정을 통해 진짜 나를 회복하고, 더 건강한 삶의 방식을 찾을 수 있어요.”
“내면 회복 노트”는 단순한 일기장이 아니라,
� 당신의 진짜 감정,
� 가라앉은 찌꺼기들,
� 맑은 물처럼 보였던 것들,
� 그리고 이제부터 걸러내야 할 것들을 마주하는 공간이에요.
✔ 오늘 나의 감정 상태를 한 단어로 표현하면?
예: 무력함, 분노, 허무, 안도, 혼란
✔ 내 감정의 ‘물통’은 지금 어떤 모습인가요?
맑은 물만 보이지만 밑에 가라앉은 게 있는 듯
물이 마구 흔들려서 혼탁해진 상태
찌꺼기가 걸러진 느낌
아직 뚜껑조차 열지 못한 느낌
→ 왜 그렇게 느끼는지 간단히 써보세요.
✔ 나를 가장 힘들게 했던 말, 상황은?
예: “그 사람은 놀러 갔다더라”라는 블라인드 댓글 → 그 말이 내 존재 전체를 부정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 그 순간 내가 느낀 감정은?
모욕감
억울함
분노
수치심
무가치함
→ 그 감정을 나 자신에게 허락해 보세요. 그 감정은 정당했어요.
✔ 내가 이 조직/사람/관계에서 바라던 것은?
→ 존중, 인정, 평화, 신뢰, 기회, 휴식…
✔ 그게 왜 중요했는지, 나 자신에게 설명해 보세요.
예: 나는 늘 묵묵히 일했지만, 인정받고 싶었다. 내가 사라지면 아프고 슬퍼해줄 줄 알았다.
✔ 내가 이제 놓아주고 싶은 것:
나를 이용하려는 사람들
내가 나를 채찍질하던 말투
더 참아야 한다는 강박
스스로를 평가절하하는 습관
→ 놓는다고 무너지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내가 보입니다.
✔ 나에게 필요한 회복 행동은?
누구와도 비교하지 않는 하루
내가 좋아했던 것 해보기 (산책, 글쓰기, 영화 보기)
오늘의 고통을 있는 그대로 말하기
상담받기
쉴 권리 인정하기
✔ 오늘 나에게 보내는 짧은 위로한 줄
예: “너, 진짜 오래 버텼다. 이제는 너를 위해 살아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