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의 매력

by 정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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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이 바뀌었다. 새벽 3시경 배달되는 따끈한 조간신문을 읽고 잠이 든다. 다 읽고 침대에 누우면 ‘이 신문을 가장 먼저 읽었다.’는 묘한 자부심을 느낀다. 신문을 보기 시작한 것은 복학 후 맞이한 수업 때문이었다. 교수님께서 시사 질문을 하셨는데, 내가 답변하지 못했다. 좋아하던 여자 후배가 보고 있었는데 무지하게 창피했다. 대학생이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이 없다며 신문이라도 좀 읽으라고 하셨다. 그날 이후로 신문 구독을 하고 있다. 이왕 구독한 거 내 콤플렉스인 글쓰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으로 꾸역꾸역 읽어 나갔다. 아직까지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전문 글쟁이가 쓴 칼럼이나 사설을 읽으며 교정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두 번째 이유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다. 현실을 잘 반영하는 광고와 영화가 좋은 광고와 영화라고 생각한다. 현실 이야기를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한다. ‘우리의 이야기’라 느끼고 텍스트에 더 몰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문은 ‘우리의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마지막으로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을 가지기 위해서다. 내가 모르는 사이에 내가 사는 세상에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처음엔 나와 관련 없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날 내 눈 앞에 다가왔다. 잠시라도 한 눈을 팔면 엄청난 일이 벌어지는 세상이다. 알고 맞으면 덜 아프고 알고 있으면 피할 수 있다. 신문 읽기만으로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오늘 새벽 3시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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