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기사도 CEO도 모두가 주인공인 회사
안녕하세요, 물류와 운송산업 탄소배출량 측정 전문기업 글렉입니다.
오늘 아침, 택배를 받으며 배송 기사님과 짧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요즘 일하기 어떠세요?" 그분의 대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회사가 저희를 정말 생각해주는 게 느껴져요."
전 세계 220개국에서 일하는 60만 명. DHL의 직원 수입니다. 이들은 단순한 숫자가 아닌,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이자 경쟁력의 원천입니다.
물류업은 사람의 비즈니스입니다.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결국 사람이 사람에게 전달하는 일이니까요. DHL은 이 본질을 잊지 않았습니다.
DHL은 단순히 '다양성'을 넘어 DEIB라는 포괄적인 개념을 추구합니다. Diversity(다양성), Equity(형평성), Inclusion(포용성), 그리고 Belonging(소속감). 네 글자가 만드는 변화는 놀랍습니다.
다양성은 성별, 인종, 국적, 종교, 나이, 장애, 성적 지향 등 모든 차이와 유사성을 포용하는 것입니다. 형평성은 각 직원의 서로 다른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별적인 지원과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죠. 포용성은 누구든지 환영받고 존중받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고, 소속감은 모든 사람이 진정한 자신의 모습으로 일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말은 쉽지만 실천은 어렵습니다. 그런데 DHL은 해냈습니다. 2024년 직원 만족도는 82퍼센트. 업계 평균보다 25퍼센트나 높은 수치입니다. "DHL에서 일하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답한 직원이 87퍼센트, "직급과 관계없이 동등하게 대우받는다"고 답한 직원이 85퍼센트였습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GoGreen 전문가 프로그램입니다. DHL은 단순히 친환경 기술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을 '기후 행동의 주체'로 만들고 있습니다. 2025년까지 전체 직원의 80퍼센트를 GoGreen 전문가로 인증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2024년 기준 이미 74퍼센트가 인증을 받았습니다.
교육은 모듈형으로 진행됩니다. 전 직원이 받는 기본 모듈에서는 기후 변화의 기본 지식, DHL의 기후 보호 전략,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탄소 감축 활동을 배웁니다. 그리고 각자의 직무에 맞는 심화 모듈이 이어집니다.
배송 기사는 에코 드라이빙과 전기차 운영 최적화를, 창고 직원은 에너지 효율적 작업 방법을, 사무직은 디지털화를 통한 종이 사용 감소를, 관리자는 팀 단위 지속가능성 목표 설정과 관리를 배웁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DHL 직원들은 단순한 업무 수행자가 아닌, 기후 변화 대응의 능동적 참여자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위대한 리더가 될 수 있다"는 DHL의 철학도 특별합니다. Head, Heart, Guts. 머리로 전략적으로 사고하고, 마음으로 직원을 배려하며,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라는 의미입니다.
Certified 프로그램도 흥미롭습니다. 모든 직원을 해당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입니다. 평생 학습 여정, 맞춤형 커리큘럼, 실무 중심 학습, 글로벌 표준화. 2024년 기준 74퍼센트의 직원이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교육 방법도 혁신적입니다. VR로 위험한 상황을 안전하게 체험하고, AI가 개인별 학습 속도와 수준에 맞춰 교육을 제공합니다. 선배 직원이 멘토가 되어 경험을 전수하는 시스템도 있습니다.
물류업은 본질적으로 위험 요소가 많은 산업입니다. DHL은 '안전 제일' 문화로 직원들을 보호합니다. 스마트 안전모는 충돌을 감지하고 경고하고,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실시간으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합니다. AI 카메라는 위험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로봇이 무거운 물건을 대신 들어줍니다.
보상 체계도 종합적입니다. 시장 경쟁력 있는 급여, 개인과 팀 성과에 따른 보너스, 회사 성장과 연계된 장기 인센티브, 건강보험과 퇴직연금. 그리고 유연근무제, 글로벌 이동 기회, 우수 직원 공개 표창 같은 비금전적 보상도 있습니다.
매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의견 조사를 실시하는 것도 인상적입니다. 리더십 평가, 업무 환경 만족도, 경력 개발 기회, 회사 전략 이해도, 개선 제안. 모든 목소리가 경영에 반영됩니다.
DHL의 성공 비결은 바로 60만 명의 직원입니다. 배송기사부터 CEO까지, 모든 구성원이 존중받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이것이 세계 3위 물류기업의 진정한 경쟁력입니다.
사람이 행복한 회사가 성공한다는 단순한 진리. DHL은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회사는 직원들에게 어떤 곳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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