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 우리 앞에 놓인 선택의 기로

by GLEC글렉

안녕하세요 물류&운송산업 탄소배출량 측정 전문기업 글렉입니다.


2025년 11월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그날 오후,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한 하나의 약속이 확정되었습니다. 2035년까지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53에서 61퍼센트 감축하겠다는 목표. 숫자로만 보면 단순해 보이지만, 이 약속은 우리 물류업계에 있어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세상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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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물류기업 대표의 이야기


얼마 전, 30년째 물류업을 운영해온 한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그분은 말씀하셨습니다.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트럭 한 대로 시작했어요. 연료비 걱정, 차량 관리 걱정만 하면 되던 시절이었죠. 그런데 이제는 탄소배출량까지 관리해야 한다니. 솔직히 막막합니다."


그 막막함, 저희도 잘 압니다. 하지만 동시에 알고 있습니다. 이 변화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는 것을. 그리고 준비한 이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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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라는 이름의 약속


NDC,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2015년 파리의 어느 회의장에서 시작된 이 약속은 이제 전 세계 모든 나라가 지켜야 할 의무가 되었습니다. 5년마다 각국은 스스로 온실가스 감축 수준을 정하고, 유엔에 제출하며, 세계를 향해 약속합니다.


우리나라는 이번에 선택했습니다. 2018년 우리가 배출했던 7억 4,230만 톤의 온실가스 중 절반 이상을 줄이겠다고. 구체적으로는 3억 9,300만 톤에서 4억 5,280만 톤을 감축하겠다고 말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그날 국무회의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은 일부 고통이 따르더라도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제 강국 도약을 위해 반드시 가야 할 피할 수 없는 길입니다."


피할 수 없는 길. 하지만 함께 걸어가야 할 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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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가 말하는 현실


정부가 발표한 부문별 감축목표를 보면, 물류업계가 감당해야 할 무게가 느껴집니다.


에너지 전환 부문이 68.8에서 75.3퍼센트로 가장 높은 감축률을 보이고, 수송 부문은 60.2에서 62.8퍼센트. 전환 부문 다음으로 높은 감축 목표입니다.


60퍼센트라는 숫자가 의미하는 것은 명확합니다. 지금 운행하는 트럭 열 대 중 여섯 대는 다른 방식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것. 지금 쓰는 연료의 절반 이상을 다른 에너지로 대체해야 한다는 것.


산업 부문이 24.3에서 31.0퍼센트, 건물 부문이 53.6에서 56.2퍼센트인 것과 비교하면, 수송 부문의 부담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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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이 목표는 단순히 장밋빛 미래를 그리는 선언이 아닙니다. 이미 구체적인 변화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11월 11일 국무회의에서는 2035 NDC와 함께 제4차 계획기간 배출권 할당계획도 의결되었습니다. 이는 2026년부터 물류기업들이 배출권 구매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전기차와 수소차 보급도 가속화될 것입니다. 2035년이면 주요 시장에서 내연기관 상용차의 신규 등록이 단계적으로 제한됩니다. 지금 구입하는 트럭이 어쩌면 마지막 내연기관 차량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곧, 아마도 2027년쯤이면, 대형 물류기업부터 탄소배출량 측정과 보고가 의무화될 것입니다. 유럽에서 이미 시행 중인 CountEmissionsEU 규제처럼, 우리나라도 같은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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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이름, K-녹색전환


하지만 정부도 이 길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2026년 상반기까지 'K-녹색전환'이라는 이름의 종합 지원 전략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 전략에는 태양광과 풍력, 전력망과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책이 담길 것입니다. 물류업계를 위해서는 전기·수소 상용차 보급 지원금 확대, 충전 인프라 구축, 탄소배출량 측정 시스템 구축 보조금 등이 포함될 전망입니다.


혼자 걷는 길이 아니라는 것. 정부도, 산업계도, 우리 모두가 함께 걸어가야 할 길이라는 것. 그것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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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가 해야 할 것


2035년까지 남은 시간은 10년입니다.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한 기업의 체질을 완전히 바꾸기에는 결코 긴 시간이 아닙니다.


지금 시작해야 합니다.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현재를 정확히 아는 것입니다. 우리 회사가 지금 얼마나 많은 탄소를 배출하고 있는지, 어느 구간에서 가장 많이 배출하는지. ISO 14083이라는 국제 표준에 맞춰 정확히 측정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목표를 세우는 것입니다. 2030년까지, 2035년까지, 단계별로 어떻게 줄여나갈 것인지 구체적인 로드맵을 그려야 합니다.


세 번째는 실행 계획입니다. 어떤 차량을 언제 전기차나 수소차로 바꿀 것인지, 어떻게 운송 효율을 높일 것인지, 어떤 기술을 도입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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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미래


글렉의 GLEC AI Tachograph는 이러한 여정을 함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2026 CES Innovation Awards를 수상한 이 기술은 단순히 탄소를 측정하는 것을 넘어, 운전자의 안전까지 지키는 통합 솔루션입니다.


실시간으로 탄소배출량을 측정하고, AI가 위험한 구간을 미리 알려주며, 자동으로 보고서를 만들어줍니다. 하나의 시스템으로 안전도 지키고, 탄소도 줄이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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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표가 아닌 쉼표


2035 NDC 53에서 61퍼센트 감축. 이 목표는 물류업계에 도전이자 기회입니다.


30년 전, 트럭 한 대로 시작했던 그 대표님도, 이제 막 물류업에 뛰어든 젊은 창업가도, 우리 모두는 같은 미래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준비하는 자만이 살아남는 것이 아닙니다. 준비하는 자가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갑니다.


지금이 바로 그 시작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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