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되지 않은 자의 겨울은 차갑다

by GLEC글렉

안녕하세요 물류&운송산업 탄소배출량 측정 전문기업 글렉입니다.


"구체적으로 언제,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요?"


2035 NDC 발표 이후 가장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막연한 불안감 속에서, 물류기업 대표님들은 하나같이 같은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다만 우리가 아직 그 신호를 정확히 읽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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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불어온 차가운 바람


2025년 11월 6일, 브뤼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CountEmissionsEU라는 이름의 새로운 규제를 발표했습니다. 화물과 여객 운송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계산하고 보고하는 공통 프레임워크.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의무입니다.


이 규제의 핵심은 명확합니다. ISO 14083이라는 국제 표준에 따라 정확히 측정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것. 2050년까지 운송 배출량을 90퍼센트 줄이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향한 첫 걸음입니다.


유럽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미 2024년 1월부터 총톤수 5,000톤 이상의 선박은 EU 항구에 입항할 때마다 배출량을 보고해야 합니다. 2026년부터는 메탄과 아산화질소까지 측정 대상에 포함됩니다.


도로 운송도 예외가 아닙니다. EU ETS 2라는 새로운 배출권거래제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보고 단계를 거쳐, 2027년부터는 본격적인 배출권 제출 의무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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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다가올 내일


한국도 같은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다만 시기의 문제일 뿐입니다.


2026년 상반기, K-녹색전환 전략이 발표되면서 탄소배출량 측정 가이드라인이 나올 것입니다. 대형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한 시범 사업도 시작될 것입니다.


2027년이 되면 본격적인 규제의 시작입니다. 매출액이나 차량 대수를 기준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물류기업은 탄소배출량을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합니다. 친환경 차량 전환 로드맵도 구체화되고, ISO 14083 기반의 표준 측정 방법론이 도입될 것입니다.


2028년부터 2030년 사이, 규제는 중소형 물류기업까지 확대됩니다. 배출권거래제의 적용 범위도 넓어지고, 탄소세나 탄소국경조정제도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입니다.


그리고 2031년부터 2035년까지, 모든 물류기업은 탄소중립 이행 계획을 제출해야 합니다. 내연기관 상용차의 신규 등록은 단계적으로 제한되고, 60퍼센트 감축목표 달성 여부가 점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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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할 수 없다면 관리할 수 없다


ISO 14083. 2023년 3월에 발표된 이 국제 표준은 운송과 물류 체인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량화하고 보고하기 위한 방법론입니다.


이 표준이 중요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전 세계 어디서나 같은 방법으로 측정하고, 그 결과를 비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측정한 배출량도, 유럽에서 측정한 배출량도,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받습니다.


도로운송만이 아닙니다. 철도, 해상, 항공 등 모든 운송 수단이 포함되고, 창고와 터미널 같은 물류 시설의 배출량도 측정 범위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GLEC Framework. Smart Freight Centre가 개발한 이 방법론은 ISO 14083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2025년 10월 발표된 버전 3.2는 ISO 14083과 완벽하게 정렬되었고, 대기오염물질 배출 측정 기능까지 추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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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세 개의 범위


Scope 1, 2, 3. 탄소배출량을 측정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세 가지 범위입니다.


Scope 1은 직접 배출입니다. 우리 회사가 소유한 트럭에서 나오는 배기가스, 그것이 Scope 1입니다. 가장 측정하기 쉽고, 가장 직접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Scope 2는 간접 배출입니다. 물류센터에서 사용하는 전기, 사무실의 냉난방. 우리가 직접 배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입니다.


그리고 Scope 3. 가장 측정하기 어렵지만, 동시에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외주를 맡긴 운송사의 배출량, 협력사의 창고 운영에서 나오는 배출량, 우리 공급망 전체에서 발생하는 모든 배출량.


2025년부터 SBTi는 Scope 3의 90퍼센트를 커버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만 깨끗해서는 안 됩니다. 함께 일하는 모든 협력사가 함께 깨끗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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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하지 않은 자가 치를 대가


첫 번째 대가는 돈입니다. 배출권거래제에서 할당량이 부족하면 배출권을 사야 합니다. 2024년 기준 톤당 약 1만 5,000원. 매년 10에서 15퍼센트씩 오르고 있습니다. 대형 물류기업이라면 연간 수억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대가는 기회의 상실입니다. 대기업들은 이미 협력사를 선정할 때 탄소배출량 정보를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공할 수 없다면 입찰 자격조차 얻지 못합니다. 2024년 기준 국내 물류업계의 68퍼센트가 탄소배출량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세 번째 대가는 경쟁력의 약화입니다. 공공조달과 민간 계약 모두에서 탄소배출량이 평가 기준에 포함되고 있습니다. 같은 가격이라면 탄소를 덜 배출하는 기업이 선택받습니다.


네 번째 대가는 시간입니다. 조기에 준비하지 않으면 급격한 규제 변화에 단기간에 대응해야 합니다. 그때는 비용이 2배, 3배로 증가합니다. 전기차 가격은 계속 내려가고 있고, 보조금도 조기 전환 기업에 유리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다섯 번째 대가는 신뢰입니다. ESG 경영이 기업 평가의 핵심이 된 지금, 탄소관리에 소홀한 기업은 투자자와 고객의 신뢰를 잃습니다. 한번 잃은 신뢰는 되찾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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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작하는 사람들


어느 물류기업은 이미 시작했습니다. 2024년부터 전체 차량의 배출량을 측정하기 시작했고, 2026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30퍼센트로 늘리기로 계획했습니다. 단계별 로드맵을 세우고, 직원들을 교육하고, 협력사들과 함께 탄소 감축 목표를 공유했습니다.


그 기업의 대표님은 말합니다.


"처음에는 비용이 부담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압니다. 이것이 투자라는 것을. 5년 후, 10년 후를 위한 투자라는 것을."


현황을 진단하는 데 1개월에서 2개월. 감축 계획을 수립하는 데 2개월에서 3개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3개월에서 6개월. 그리고 지속적인 개선.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하지만 시작하지 않으면 영원히 도착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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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걷는 길


글렉의 GLEC AI Tachograph와 GLEC Carbon DTG는 이 여정을 함께 걷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실시간으로 배출량을 측정하고, AI가 위험을 미리 알려주며, 자동으로 보고서를 만들어줍니다. ISO 14083 국제 표준을 완벽히 준수하고, GLEC Framework의 최신 버전을 적용합니다.


2026 CES Innovation Awards를 받은 이 기술은 단순히 규제를 준수하기 위한 도구가 아닙니다. 더 안전하고, 더 효율적이고, 더 지속가능한 물류를 만들기 위한 동반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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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오기 전에


준비되지 않은 자의 겨울은 차갑습니다.


하지만 준비한 자의 겨울은 따뜻합니다. 아니, 어쩌면 그들에게는 겨울이 아니라 새로운 봄의 시작일지도 모릅니다.


2026년은 머지않았습니다. 2027년은 내년입니다. 시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빠르게 흐릅니다.


지금, 이 순간이 바로 준비를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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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량 관련 상담 및 문의는 GLEC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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