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물류&운송산업 탄소배출량 측정 전문기업 글렉입니다.
2025년 12월 17일.
그날의 기억은 아마 오래도록 우리 팀 모두의 마음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날아온 한 통의 메일. Smart Freight Centre로부터 도착한 그 공식 문서에는 우리가 그토록 기다려온 문장이 담겨 있었습니다. 글렉이 GLEC Tool 인증을 획득했다는 소식. 그리고 그것이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라는 사실.
창밖으로 겨울 햇살이 쏟아지던 그 순간, 우리는 조용히 서로를 바라보았습니다. 환호보다는 묵직한 안도감이 먼저 찾아왔습니다. 긴 여정의 끝이자, 새로운 시작이 열리는 순간이었으니까요.
GLEC Tool 인증이라는 이름은 아직 많은 분들께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이런 것입니다. 물류 업계에서 탄소배출량을 계산하고 보고하는 방식에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이 있습니다. ISO 14083이라는 국제표준과 GLEC Framework라는 실무 지침이 바로 그것이죠.
Smart Freight Centre는 이 기준들을 제대로 따르고 있는지 검증해주는 국제 비영리기구입니다. 그들로부터 인증을 받았다는 것은 글렉의 솔루션이 전 세계 어디에서든 신뢰받을 수 있는 탄소 데이터를 만들어낸다는 공식적인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입니다.
유럽연합은 2025년부터 물류 탄소배출량 계산에 ISO 14083을 단일 공식 방법론으로 채택했습니다. 이제 이 인증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는 셈이죠.
인증서에 적힌 내용들을 하나씩 읽어 내려갈 때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발급 기관은 Smart Freight Centre. 인증받은 솔루션은 우리가 직접 개발한 GLEC LCS, 풀어쓰면 Logistics Carbon Standard입니다. 적용된 기준은 ISO 14083의 2023년 버전과 GLEC Framework 버전 3. 유효기간은 2026년 12월 16일까지 1년입니다.
가장 뿌듯했던 부분은 적용 범위였습니다. 도로, 해상, 항공, 철도, 물류허브까지 다섯 가지 운송수단 전체. 그리고 지역은 전 세계를 커버합니다. Well-to-Wheel 방식으로 연료 생산부터 사용까지 전 과정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CO2 환산값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어떤 나라에서, 어떤 운송수단으로 화물을 옮기든, 글렉 솔루션 하나로 국제표준에 맞는 탄소배출량을 산정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GLEC LCS는 우리가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설계하고 만들어낸 솔루션입니다.
API라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물류 운송사든, 주선사든, 소프트웨어 회사든 자신들의 시스템에 우리 API를 연결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 순간부터 ISO 14083 국제표준을 준수하는 탄소배출량 계산과 보고가 가능해집니다.
배출량 계산, 화주용 보고서 생성, 화주사 관리, 배출량 관리. 이 네 가지 핵심 기능이 API 형태로 제공됩니다. 복잡한 개발 과정 없이도 글로벌 수준의 탄소 관리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기술이란 결국 누군가의 문제를 풀어주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니까요.
아시아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었을 때, 솔직히 어깨가 무거워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이 인증을 받은 기업들은 대부분 유럽과 북미에 있었습니다. 독일의 EcoTransIT World, 프랑스의 Searoutes, 네덜란드의 BigMile 같은 회사들이죠. 아시아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제 아시아의 물류 기업들도 같은 지역에 기반을 둔 SFC 공인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단순한 지역적 자부심 이상의 의미를 갖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과 아시아 물류 현장의 특수성을 몸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내 도로운송의 특징, 아시아 해상운송 노선의 복잡함. 이런 것들을 이해하고 있기에 더 정밀한 계산이 가능합니다. 시차 없이 한국어로 즉각적인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실무에서는 큰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환경부 정책이나 배출권거래제 같은 국내 규제 환경에 대한 이해 역시 우리만의 강점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부분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한국형 배출계수입니다. Smart Freight Centre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은, 한국 실정에 맞는 배출계수와 배출강도를 우리가 직접 연구 개발했습니다.
한국 경유 연료 배출계수, 한국 휘발유 연료 배출계수, 한국 도로운송 배출강도, 한국 물류시설 배출강도. 이 네 가지 한국형 수치가 GLEC Framework 공식 데이터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왜 이것이 중요할까요.
기존의 해외 솔루션들은 유럽이나 북미 기준 배출계수를 사용합니다. 문제는 한국의 정유 공정, 전력 생산 구성, 도로 환경, 물류센터 운영 방식이 유럽과 상당히 다르다는 점입니다. 해외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면 실제보다 적게는 12퍼센트, 많게는 21퍼센트까지 과다 산정되는 결과가 나옵니다.
100톤을 배출하는 기업이 해외 솔루션을 쓰면 112톤에서 121톤으로 보고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는 것이죠. 이것은 단순한 숫자의 문제가 아닙니다. 탄소세, 배출권 구매 비용, ESG 평가 등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실제 돈과 기업의 평판이 걸린 문제입니다.
글렉을 쓰면 실제 배출량에 가장 가까운 정확한 수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억울하게 부풀려진 숫자 없이, 사실에 기반한 탄소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이 인증이 실제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첫째, 글렉으로 산출한 탄소 데이터에 SFC 공식 인증 마크를 부착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의 신뢰도를 대외적으로 입증하는 강력한 수단이 됩니다.
둘째, SGS나 DNV 같은 SFC 지정 검증기관의 심사를 받을 때 방법론 검증은 이미 완료된 상태이므로 데이터 검증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시간과 비용을 상당히 절약할 수 있습니다.
셋째,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화주들이 요구하는 ISO 14083 기반 탄소 데이터를 공식적으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수출 기업이나 글로벌 공급망에 속한 물류사에게는 이제 필수 요건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넷째, 앞으로 탄소 절감 성과를 물류 탄소크레딧으로 전환할 때 SFC 인증 솔루션 기반 데이터는 높은 공신력을 인정받게 됩니다.
이번 인증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글렉은 SFC Korea 지사 설립에 대한 공식 인가를 이미 받았습니다. 현재 설립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 물류 탄소 관리 생태계의 중심에서 SFC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국내에 뿌리내리게 하는 것이 우리의 다음 목표입니다.
2026년 1월에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GLEC AI Tachograph를 선보입니다. CES 2026 Innovation Awards를 수상한 이 제품은 AI 디지털 운행기록장치와 탄소측정 기술을 결합한 것입니다. 운송 안전과 탄소 저감,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솔루션이죠.
12월의 그 메일을 받던 날로 다시 돌아가봅니다.
우리가 걸어온 길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인. 그리고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한 책임감. 그 두 가지가 동시에 마음에 차올랐습니다.
물류 탄소배출량 측정이라는 분야는 아직 많은 분들께 생소합니다. 하지만 기후변화 시대에 이것은 점점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 영역입니다. 그 길 위에서 글렉은 국제표준에 기반한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나아가겠습니다.
물류 탄소 측정, ESG 대응, Scope 3 관리가 필요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탄소배출량 관련 상담 및 문의는 GLEC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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