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이 말하는 행복의 비밀
행복이란 뭘까요? 10만 명이 이 영상을 보면 10만 개 대답이 나올 겁니다. 그런데, 뇌과학적으로 보면 행복이란 도파민, 엔도르핀, 옥시토신, 세로토닌 등 호르몬이 분비되어 만족감을 느끼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떤 경험, 생각을 할 때 어떤 호르몬이 분비되는지, 어떤 뇌 부위가 자극되는지 등을 관찰하면 행복의 비밀도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 소개할 책은 '건강의 뇌과학'입니다. 전에 한 번 소개했는데, 좋은 내용이 너무 많아 한 번 더 소개합니다. '건강의 뇌과학'을 통해 뇌과학적으로 행복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생관을 바꾸고 삶의 만족도를 3배는 끌어올릴 영상이라 자신합니다. 뭐 제 영상이 항상 유익하지만 오늘은 특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기대되시면 구독, 좋아요, 알람설정까지 부탁드립니다. 바로 시작합니다.
행복 개념은 우리가 인간으로서 자신에게 벌어지는 일을
"어떻게 인식할 것인가"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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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 뇌과학' 343p
뇌과학적으로 행복은 조건이 아니라 느낌입니다. 얼마를 버는지 몇 등을 하는지 등 객관적 상황이 아니라, 그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는지가 행복을 결정합니다. 조건에 따라 행복이 결정된다면 비슷한 거주지, 자산, 학력, 건강, 인간관계를 가진 두 사람은 똑같이 행복해야 할 겁니다. 그런데, 안 그러잖아요! 똑같은 상황에서도 누군가는 천국을 살고 누군가는 지옥을 삽니다. 심지어, 객관적으로 월등한 조건에 있는 사람도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불행하기도 합니다. 뭐 재벌집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가 그렇습니다.
얼마 전 통계청에서 '국민 삶의 질 2022'라는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기대수명, 교육년수, 1인당 국민총소득 등 '객관적' 지표로 삶의 질을 평가했을 때 OECD 38개국 중 16위입니다. 그런데, '주관적' 지표만 다룬 통계에서는 38개국 36위입니다. 대한민국보다 낮은 순위에 있는 나라는 물가가 85%씩 오르고 있다는 튀르키예와, 세계 최장기간 내전을 겪은 콜롬비아 뿐입니다. 행복이 전적으로 객관적 조건에 따라 결정된다면 나올 수 없는 결과죠.
물론 그렇다고 조건이나 환경이 행복과 무관한 건 아닙니다. 단적인 예로 약 연봉 1억 수준까지는 돈을 더 많이 벌수록 더 행복해지는 경향이 있다는 프린스턴 대학교 연구 결과도 있죠. 그러나, 재벌이 자살, 마약을 하는 일도 허다하고, 물질적 보상도 없는데 스스로를 희생하면서까지 남을 돕는 고 이태석 신부님 같은 분도 계신 걸 보면, 조건이 행복을 결정하는 단일 변수는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결론을 얻을 수 있습니다. 행복이란 게 호르몬 작용에 의해 만족감을 느끼는 일이라면, 그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건 조건이 아닌 '생각'이라는 거죠. 그러니 생각을 바꾸지 않고서는 아무리 돈을 많이 벌고 성공하더라도 뇌과학적으로 우리는 불행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런데, '행복은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그러니까 웃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라고만 말하면 뭔가 부족하잖아요? 더 디테일하게, 어떻게 해야 행복을 얻을 수 있는지 제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정신적 행복은 좋은 느낌을 얻었을 때,
효과적으로 기능할 때
그리고 목적의식을 갖고 살아갈 때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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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 뇌과학' 367p
정신적 행복을 구성하는 요소는 세 가지입니다. 좋은 느낌, 효과적 기능, 목적의식입니다.
가장 먼저, '좋은 느낌'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좋은 느낌이란, 마냥 아무 걱정 없고 해맑은 상태를 뜻하는 게 아닙니다.
긍정적 감정과 부정적 감정 모두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정신적 행복에 중요하다.
불안과 공포, 낙담과 비참함은 모두 일반 경험의 일부다.
자연은 이러한 부정적 감정이 우리에게 도움을 주도록,
다시 말해 보다 긍정적 느낌으로 옮겨갈
'변화 동기'를 느끼도록 설계했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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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 뇌과학' 367p
항상 긍정적 감정만 느낄 수는 없습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부정편향적이라 부정적 감정을 100% 없애려고 하면 오히려 더 큰 부정의 구렁텅이에 빠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좋은 느낌'='오직 긍정'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좋은 느낌이란 부정적 감정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태도에서 출발합니다. 부정적 감정을 인정하되 그 안에 머무는 게 아니라, 긍정으로 바꿔내려 노력하는 과정이 진짜 '좋은 느낌', '행복'을 선사합니다.
부정적 감정을 인정해야 하는 이유는 그 안에 엄청난 에너지가 숨어있기 때문입니다.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의장은 아버지는 막노동, 어머니는 식당 일을 하며 8 식구가 단칸방에 사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습니다. 2남 3녀 중 대학에 진학한 건 김의장님 뿐이었죠. 김의장님을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지만, 짐작건대 가난 때문에 수많은 서러움, 외로움, 질투, 열등감, 결핍감을 느끼지 않았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김의장님이 성공하신 건 이 부정적 감정들 덕분일 거라 생각합니다. 부정적 감정에 담긴 파괴적 에너지를 자신을 망치는 데 사용하지 않고, 변화를 위한 원동력으로 사용하셨기에 지금의 성공이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김의장님에 비할 수는 없겠지만 저도 어릴 적 네 식구가 단칸방에 살며 가난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낡은 집 대문 초인종 전선이 삐져나와 감전됐던 기억, 부모님께 500원 달라 말하기 힘들어 방방 못 타고 공원 구석에서 동생과 울면서 동화책 읽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저는 정말 운 좋게도 가난을 경험해 봤습니다. 제가 금수저여서 가난을 모르고 결핍이 없었다면 유튜브를 시작하지도 않았을 거고, 시작했더라도 금방 포기했을 겁니다. 거기에, 제 노력으로 인생을 바꿔나가는 즐거움을 지금처럼 크게 누리지 못했을 겁니다. 제가 지금의 작은 성취를 이뤄낸 것도, 앞으로 더욱 큰 성취를 이뤄나갈 것도 모두 결핍 덕분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부정적 감정들은 인생을 바꿀 만한 강력한 에너지원입니다. 이 강력한 녀석을 오마카세 가서 인스타 인증샷 올리며 '잘 사는 척'으로, '나는 왜 이럴까' 하는 의미 없는 한탄으로 덮을 수 있을 리 없습니다. 부정적 감정에 맞서지 말고, 자연스러운 감정으로 받아들이세요. 그리고, 그 안에 담긴 강력한 에너지의 파도를 타고 인생을 바꿔가세요. 행복을 만드는 '좋은 느낌'이란 부정적 감정을 긍정적인 결과로 바꿔내는 '과정'에서 비롯됩니다.
둘째, 효과적 기능입니다.
건강이 무너지면 행복하기가 어렵습니다. 몸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즉, '제대로 기능하는 것'은 행복의 핵심요소 중 하나입니다. 신체뿐 아니라 정신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신이 제 기능을 하며 내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해야 우리는 행복할 수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행복하기 위해선 반드시 '일'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일을 싫어한다고 해도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은
행복을 위해 좋은 생각이 아니라는 점이다.
연구 결과를 보면 모든 문화에서 '전적인 무위'는
우리를 가장 불행하게 만드는 삶의 방식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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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 뇌과학' 347p
스노우폭스 김승호 회장님, 켈리델리 켈리최 회장님이 돈이 없어서 지금도 일하고, 책을 쓰고, 가르치고 계실까요? 자산이 몇 천억인데 지금부터 놀아도 3대는 놀고먹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도 이 분들이 지금도 왕성히 활동하시는 이유는, 그게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전적인 무위'는 사람을 불행하게 만듭니다. 효과적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지 않기 때문이죠. 사람은 내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고 성장하고 있다 느낄 때, 의미 있게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 행복감을 느끼도록 설계되어 있고, 실제로 그런 경험을 할 때 행복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파이어'를 좋게 보지 않습니다. Financial Independence and Retire Early. 경제적 자유를 얻어 일찍 은퇴하라는 말이죠. 아 물론 경제적 자유는 중요합니다. 또한, 여기서 말하는 은퇴가 내가 싫어하는 일 그만두고 꿈꾸던 일을 시작하는 걸 뜻한다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이 생각하는 파이어는 일찍 부자가 돼서 '이제 일 안 하고 놀 거야!'라는 뜻이죠.
이런 마인드셋은 '빨리 부자가 되고 싶다', '일은 안 좋은 것이다'라는 생각에 기초합니다. 개인적으론 이런 마인드로는 파이어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을뿐더러, 운 좋게 성공한다 하더라도 행복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마냥 논다고 행복한 존재가 아니라, 의미 있는 일에 기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야 행복한 존재거든요. 제 뇌피셜이 아니라, 뇌과학적으로, 심리학적으로 이미 수많은 연구가 진행된 사실입니다.
일하세요. 의미 있는 일에서 잠재력을 발휘할 때 우리는 '효과적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이 느낌이 행복감을 만듭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너무 싫다면 가슴 뛰고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일을 찾는 노력을 하세요. 이 노력과 성장의 과정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듭니다.
'효과적 기능'에 필요한 또 다른 요소는 '집중'입니다.
무슨 활동을 하든 간에(섹스든, 독서든, 몸치장이든)
그리고 '행복'의 기준에서 어떻게 평가했든 간에
자신이 하는 일에 집중할 때 사람들은
더 높은 행복감을 경험하는 경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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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 뇌과학' 347p
몰입이 행복을 만듭니다. 하루 종일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뿌듯함을 느낄 때가 침대에서 하루 종일 뒹굴 때보다 훨씬 더 행복합니다. 직장, 학교에서 보내는 일상을 생각해 보세요. 하루 종일 스마트폰, 메일함만 뒤적뒤적하며 뭐 한 것도 없이 하루를 마치면, 행복하던가요? 유혹을 물리치고 본질적인 일에 집중할 때 훨씬 더 행복하고 만족스러웠을 겁니다.
미국 유명 작가였던 제임스 브랜치 카벨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유혹을 이겨낸 기억보다 더 만족스러운 기억은 없다'. 스마트폰 알람, 친구들과의 술자리 연락, 자극적인 유튜브 썸네일 등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는 수많은 유혹이 있을 겁니다. 진짜 행복은 유혹에 넘어가 무절제한 삶을 살 때가 아니라, 유혹을 이겨내고 본질적인 일에 집중할 때 찾아옵니다. 기억하세요. 집중이 행복을 만듭니다.
마지막, '목적의식'입니다.
앞서 이야기한 '효과적 기능'에서도 알 수 있듯 가만히 누워 빈둥댄다고 행복한 게 아닙니다. 잠재력을 발휘하고 성장할 때, 즉 '앞으로 나아갈 때'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나아가려면 '목적지'가 있어야 합니다. 목적지 없이 이리저리 앞으로만 가면 당장은 열심히 사는 것 같아도 지나고 보면 제자리일 수 있죠. 명확한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갈 때 진짜 행복이 완성됩니다.
그럼 어떤 목표를 세워야 할까요? 개인적, 금전적 목표도 좋지만! 보다 큰 행복을 가져다주는 목표는 '타인 지향적' 목표입니다.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에서 흥미로운 실험을 했습니다. 밴쿠버의 한 쇼핑몰에서 사람들에게 5달러 혹은 20달러가 든 봉투를 준 후, 그 돈을 쓰게 했습니다. 이 중 절반에게는 마음대로 돈을 쓰게 했고, 이 중 절반에게는 자신을 위해서는 쓰지 말라고 했습니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5달러든 20달러든 금액은 중요하지 않았다.
자신을 위해 돈을 쓰지 않았던 이들은 분명 더욱 행복했고,
자신에 관해 더 긍정적으로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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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 뇌과학' 345p
자신보다 타인을 위할 때 같은 노력을 들여도 더 행복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게 마냥 성자라도 된 것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다 퍼주고 봉사만 하라는 소리가 아닙니다. 타인 지향적 목표를 설정하면 다른 사람들의 필요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그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노력하게 되죠. 타인의 필요를 채워주는 건 성공적인 비즈니스의 기본 조건입니다. 즉, 다른 사람을 위할수록 더 큰 성공을 얻을 가능성도 커지고 행복감도 얻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 개인적인 목표도 좋지만 타인을 위한 목표도 함께 세워보세요. 제가 유튜브를 처음 시작한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콘텐츠를 만들면서 정말 중요한 건 단 한 사람이라도 좋으니 구독자 님들의 삶에 변화를 만드는 걸 돕는 일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걸 깨달은 이후론 조금이라도 더 실질적인 팁을 드리려고 노력하고, 구독자님들에게 지금 필요한 책이 무엇일지를 더 고민하게 됐습니다. 오히려 그때부터 채널도 더 잘되고 돈도 더 잘 벌게 되더라고요.
목적의식을 가지세요. 나 자신을 위한 목적뿐 아니라 타인을 돕기 위한 의미 있는 목적을 설정하세요. 세상에 기여하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갈 때, 진짜 행복이 완성됩니다.
행복은 조건이 아닌 생각입니다. 행복을 만드는 생각은 '좋은 느낌', '효과적 기능', '목적의식'입니다. 부정적 감정을 수용하고, 문제를 극복하려 노력하는 과정에서 '좋은 느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의미 있는 일에서 잠재력을 발휘하고 주어진 일에 집중할 때 우리는 효과적으로 기능하고 있다 느낄 수 있습니다. 자신뿐 아니라 타인 지향적 목적을 가지고 세상에 기여할 때 보다 큰 행복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행복을 만드는 생각들은 한순간에 완성되지 않습니다. 우리 뇌는 조상님들이 수백만 년 동안 쌓은 본능과, 우리가 수십 년간 축적한 고정관념이 모여 만들어진 아주 단단한 성채거든요. 그러니 뇌 건강을 개선하고 생각을 바꾸기 위해선 반복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두뇌에 대한 투자는 주식 투자와 비슷하다.
중요한 것은 투자하는 '순간'이 아니라
시장에 머무르는 '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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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 뇌과학' 388p
이 영상을 봤다 해서, 한 순간 생각 고쳐먹었다 해서 행복을 얻을 수 없습니다. 행복은 공짜가 아닙니다. 돈을 벌기 위해 꾸준히 일하고 공부해야 하듯 행복도 꾸준히 노력해야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북토크와 함께 한 걸음 더 성장하고 행복에 가까워질 우리 구독자님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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