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으로 향하는 심플한 법칙
'오마하의 현인'이 누군지 아시나요?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힌트를 드리겠습니다. 이 사람은 미국인이며, 1930년생으로 현재 만 89세입니다. 이 사람이 운영하고 있는 회사의 주식을 단 1주 사려면 2020년 5월 기준 약 277,000달러(한화 약 3억 4천만원)가 필요합니다.(회사 인수가 아닙니다. 딱 1주 입니다.) 또한, 이 사람과 점심식사 한끼를 함께하기 위해서는 4,567,888달러(한화 약 54억 152만원)가 필요합니다. 이쯤되면 누군지 아시겠죠? '오마하의 현인'이란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Inc.)의 최대 주주이자 '투자의 신'으로 불리는 워렌 버핏의 별명입니다.
워렌 버핏은 매년 자신과 오찬을 함께할 수 있는 권리를 경매에 붙입니다. 이 경매는 20년 넘게 진행되고 있는데, 낙찰자가 지불한 '점심값'을 글라이드 재단을 통해 기부하는 자선 프로젝트입니다. 낙찰자는 뉴욕에 있는 스테이크 집에서 버핏과 식사를 하며, 7인의 지인을 초대할 수 있습니다. 대화 주제는 자유이지만, '워렌 버핏이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대상'에 대해서는 질문할 수 없습니다. 매해 엄청난 낙찰가로 이슈가 되었던 이 경매는, 2019년 TRON이라는 암호화폐 플랫폼의 창시자인 Justin Sun이 역대 최고액인 4,567,888달러를 지불하며 그 정점을 찍었습니다. 점심 식사 한 번을 위해(심지어 투자 대상은 물어볼 수도 없는데) 사람들은 왜 이런 거액을 지불하는 것일까요?
여기에는 버핏에게 조언을 얻기 위한 목적 외에도, 자신의 사업을 대중에게 홍보하기 위한 목적, 버핏의 투자를 받고 싶은 목적 등 여러가지 복잡한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주 간단히 압축하면, '그만한 가치와 유익이 있기 때문'일 것 입니다. 사람들은 타인과의 만남이 자신에게 유익이 된다고 느끼면 그 사람을 직간접적으로 만나기 위해 기꺼이 돈과 시간을 투자합니다. 통찰을 주는 작가들의 서적을 구매하여 읽기도 하며, 재테크 관련 정보를 알려주는 유튜버들의 영상을 한참 시청하기도 하고, 먼 도시까지 가서 강연을 듣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듯 타인을 만나기 위해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쪽입니다. 아니 사실 모든 사람이 그렇습니다. 타인에게 유익을 주는 훌륭하신 분들은 또 다른 사람들을 만나 더 배우길 원하는 사람인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이에 비해 '타인이 나를 만나기 위해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성공한 사람의 비율은 어떤 집단에서 더 높을까요? 당연히 투자받는 쪽입니다. 성공으로 가는 비밀이 여기에 숨어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가진 지식, 노하우, 콘텐츠, 혹은 단순히 내가 하는 말이 좋아서 사람들이 나에게 시간과 돈을 쓰게 만들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셨다면 저에게 어느 정도 시간을 투자하신 셈이니, 저는 성공에 한걸음 가까워졌다고 할 수 있겠네요!
누군가 나를 만나기 위해 투자를 하고 있나요? 다른 사람이 나에게 시간을 쏟을 만한 이유를 내가 가지고 있나요? 타인의 시간을 투자 받기 위한 방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려도 되고, 블로그에 글을 써도 되고 예술 쪽에 재능이 있다면 공연을 해도 됩니다. 요즘은 카톡 오픈채팅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글을 전하거나 사람들을 모아 강연을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친숙한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나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나는 한걸음 더 성공에 가까워질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