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계발의 이미지를 바꿔라
자기 계발하면 생각나는 이미지가 있다.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하는 이미지,
카페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책을 읽는 이미지, 마라톤을 완주하고 뿌듯함을 만끽하는 이미지 등.
이런 모습을 상상하며 자기 계발을 하고 있는가?
미안하지만, 실패할 것이다.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위해 끊임없이 자기 계발을 한다.
자기 계발을 하고 있지 않은 사람도,
'이렇게 시간 보내면 안 되는데', '뭐라도 해야 하는데' 같은 일종의 죄의식을 가지고 산다.
인류는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성장해야 했고, 그 성장의 DNA가 우리에게 새겨져 있어서 그렇다.
더 나은 삶을 바라는 마음에서인지 몰라도, 우리는 '자기 계발'하면 굉장히 고상하고 멋진 모습을 상상한다.
지금의 내 모습이 아닌, 내가 되고 싶은 '워너비'를 마음속에 그리는 것이다.
목표를 정하고, 목표를 이룬 장밋빛 미래를 상상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다만, 그 과정은 결코 장밋빛이 아님을 사람들은 종종 간과한다.
자기 계발의 과정은 절대 고상하지 않다.
자기 계발은 이른 아침 가뿐히 일어나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모습,
하루 종일 미소를 띠고 활기차게 업무에 임하는 멋진 모습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일어나기 싫어 침대에서 몸부림을 치는 모습, 피곤에 절어 꾸역꾸역 일하고 있는 모습,
고작 1km 달리고 죽을 것처럼 힘들어 포기를 고민하는 모습이
자기 계발의 실상을 정확히 보여주는 장면이다.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상쾌하다' 외치며 번쩍 일어나는 사람은 없다.
그냥 일어날 뿐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달리는 게 너무 즐거워서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뛰어나가는 사람은 없다.
그냥 달릴 뿐이다.
매일 직장에서 마주하는 일들이 너무 가슴이 뛰고 즐거운 사람도 없다.
그냥 일할 뿐이다.
자기 계발의 이미지를 바꿔야 한다.
누구나 상상하는 멋진 모습만을 기대한다면,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낙담하게 되고, 포기하고 싶어진다.
그러니 너무 자책하지 말자. '왜 나는 이렇게 의지가 없을까' 고민하지도 말자.
누구나 의지는 고갈되기 마련이고, 누구나 힘든 일을 하기 싫어한다.
차이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은 열정과 의지가 고갈된 그 순간에도 욕지거리 뱉어가며 꾸준히 한 사람들이다.
행복하려고 하는 자기 계발인데 힘들면 안 된다, 즐거워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뭐 하나 제대로 끝까지 해본 적은 있냐고.
그렇다고 대답한다면, 또 이렇게 묻고 싶다.
'결과가 좋으니 이전의 과정을 미화하는 것은 아니냐고.'
'정말 하기 싫었던 적 없이, 때려치우고 싶었던 적 없이 즐겁게만 살아왔냐고.'
성공한 사람들의 자서전이나 강연을 보면 공통적으로 나오는 성공의 비결이 있다.
'절대 포기하지 않는 것' '그냥 하는 것' 등등. 꾸준함 없는 성공은 없다.
그리고 그 꾸준함에 이르는 과정은, 우아하고 화려한 모습이 아닌,
진흙탕에 뒹굴며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고, 또 일어서는 처절한 모습일 것이다.
자기 계발은 원래 힘든 것이다. 과정의 고통을 항상 기억하라.
과정의 고통을 견디는 자에게 꾸준함이 생기고,
꾸준함을 갖춘 자에게만 당신이 상상하던 멋진 장면들이 펼쳐질 것이다.
* 본 글의 내용은 영상으로도 제작되어 있습니다. 자기 계발에 지치고 마인드셋이 다시 필요할 때 꺼내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