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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곰 Apr 27. 2016

작은 전달의 방법 #8

뒷모습

.

.

.



하루하루는

절벽에 선 마음처럼

그렇게 잊히겠지


번지점프대 끝에서

체념하던 기억처럼



글곰 이정민




.

.

.


.

.

.

허물어져가는

그때 마음처럼


적막한 마음은 없다고

생각하며


살던 때가 있었지요


꽁꽁 얼어붙은

냉동실 검은 비닐봉지처럼


무엇인지도 

모른 채 숨죽이며


살던 때가 있었지요


허전한 시간에

무엇일까 궁금해 

풀어보던 마음에

전해


그만두라고


.

.

.


글은 

제가 직접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글곰 캘리그라피디자인


gl_gom@naver.com

http://blog.naver.com/gl_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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