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의 새로운 버전: GA4에 대한 이해
지난 10편 동안 다루었던 유튜브 마케팅에 이어 이번 글의 주제는 구글 애널리틱스이다. 그 중에서도 GA의 최신 버전 GA4에 대한 특징, 기존 버전과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변화 포인트를 체크하고자 한다.
많은 웹 분석 툴 중에서 GA의 점유율이 1위인 이유
평소 디지털 마케팅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구글 애널리틱스를 이미 알고 있거나 혹은 한 번 쯤 들어봤을 것이다. 간략히 설명하자면, '웹이나 앱 데이터를 분석하는 툴'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나의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한 유저들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서 보기 편하게 리포트해주는 기능을 한다. 사실 이런 웹 분석 툴들은 GA 외에도 굉장히 많다. 그 중에서도 오늘 주제로 다룰 GA는 점유율에 있어, 전 세계 1등을 차지하고 있다. GA가 왜?
많은 이유들이 있겠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무료라는 점이다. 괜찮은 프로그램을 공짜로 쓸 수 있으니 당연히 점유율이 높을 수밖에. 물론 유료 버전도 있다. 하지만 사이트나 앱에 트래픽이 굉장히 많지 않다면 무료 버전을 써도 무방하다.
GA의 최신 버전: GA4
디지털 마케팅 시장에 있는 마케터들은 소식을 들었겠지만 작년 10월 15일에 새로운 GA 버전이 출시되었다. 4번째 버전이기 때문에 이번에 출시된 새로운 GA를 GA4라고 부르고 있다. 우리는 GA4에 초점을 맞춰서 알아볼 필요가 있다. 기존 GA가 안 좋아서가 아니라, 이전 GA에 대한 것들은 이미 자료가 많기에 간단한 구글링만으로도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GA4의 특징(차이점)은 무엇인가
우선 GA4의 특징은 무엇일까? 기존 버전과 비교했을 때, 체감되는 차이점은 크게 3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1. 데이터 모델이 달라졌다.
2.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리포트가 훨씬 간결 해졌다.
3. 맞춤 리포트 기능이 강화되었다.
첫 번째부터 이야기하자면,
기존 GA의 데이터 기록 방식은 ‘세션’ 방식이었는데, 구글이 생각하는 유의미한 ‘방문’을 기준으로 데이터를 추적하는 매커니즘이었다. 그리고 이는 ‘쿠키’에 기반한 데이터 추적이었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인터넷 사용자의 개인 정보 보호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면서 ‘쿠키’ 데이터에 대한 의존은 소위 '큰 코 다칠 수 있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게 되었다. 언젠가 갑자기 막힐 수도 있으니까. 자동차를 예시로 들어보자면, "2025에 내연기관 생산을 중단하겠다." 이렇게 선언해 버리는 것과 같다. 이것도 비슷한 이슈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GA4는 쿠키를 통한 데이터 수집 의존도를 줄이고 사용자 자체를 식별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기존 GA가 ‘추적 코드’를 통해서 쿠키 기반 데이터를 수집했다면, GA4에서는 ‘데이터 스트림’을 활용해서 사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테크니컬 한 부분까지 상세히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무언가 취지가 바뀌었다고 이해하면 충분할 것 같다.
두 번째, 기존 GA에서는 추적 코드만 심어 놓으면 기본적으로 100여 가지의 리포트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GA4에서는 15개의 리포트만 제공하고 있다. ‘이게 뭐야...’ 싶겠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꼭 필요한 내용만 기본적으로 제공하겠다'라고 해석할 수 있다. 기존 GA에서는 많은 리포트가 제공이 되긴 했으나, 사실 많이 그리고 자주 쓰는 리포트들은 한정적이었다. 따라서 많이 쓰는 리포트들만 함축해서 보여주겠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대신에 GA4에서는 맞춤 기능이 강화되었다. 맞춤 리포트를 만드는 UI도 이전 버전보다 세련되었고, 기능도 다양해졌다. 맞춤 리포트를 만드는 자세한 방법은 이어지는 다른 챕터에서 따로 설명하고자 한다. 우리는 오 분디마니까.
GA4에는 어떻게 접근할 수 있는지, 그리고 기존 GA와 GA4의 UI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직접 눈으로 보며 확인하고 싶은 독자는 아래의 영상에서 함께 보도록 하자.
GA의 새얼굴 [GA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