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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국제교류 TAN TAN RoDee May 22. 2019

사소한 것에 사로잡힐 수 밖에 없다

일상에서의 작은 연습들이 현장에 오게 되면 빛을 발한다

가즈아~~ 착륙!

시카고로 통해 미국으로 입국했다. 녀석들! 긴긴 비행시간동안 대회준비할거라며! 비행기에서 대본 본다더니! 진짜! 읽고! ㅋㅎㅎ 필요한 무대 소품들도 만들었다는! 남들 불끄고 다 자는데 이 녀석들만 환히 불켜고 그림그리기를  ㅋ 무한반복했다한다. 조식 때 만난 다른 팀 코치들 중 한 분이 ㅋ 우리 팀이 "공부를 많이 하더라"하고 말해 주셨다. 공부를 했을리가 없고, 여기서 학교 공부를 하는 불상사는 곤란하기에 확인해 보니 역시! 메이킹을 했다는!

아쉬움이 이번 일정 시작부터 많다. 주최기관은 200명이 넘는 대인원이 움직이는데 항공사에 협조 공문 하나 보내지 않았다고 한다. 비행기 좌석도 출국을 하러 도착해서 하더니, 세계대회에서 쓸 물품들도 예상치 않게 전부 지불하는 상황을 초래했다. 이 거대한 구조물들을 운반할 차량도 준비 안 했다는! 더구나 어린이 청소년 승객들로 만차인 버스 안 통로에 실으려는 시도를 했다. 어린이 청소년들이 아무말 못하고 보고 있는 어이없는 상황이었다. 통로를 막으면 안전에 위협이 된다는 우리 팀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짐을 버스에 싣는 것을 멈추는 조직위....  어떻게? 아침 식사를 6시에 하라고 하여 팀원들은 식당에 도착했는데, 6시 30분에 다시 오라는 통보를 받고 그 아침에 30분을 식당 앞에서 기다렸다.

우리 팀들은 만 하루 동안 어른들이 하고 있는 업무 진행을 차분히 관찰하고 있다. 세계대회에서 한국본부의 준비 및 조직력으로  우리가 어느 정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어떤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을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중학교 2학년, 6학년, 고등학교 1학년이다 보니 어른들이 하는 이런 미숙한 운영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를 나눈다. 무엇이 되었어야 하고, 언제 어떻게 액션들이 되었어야 하는지를 이야기 나눈다. 12박 13일 동안, 시카고 대학~미시건대학~MIT 까지 이어지는 대장정이어서 안전에 관한 이슈들은 우리가 지금이라도 어떻게 변화를 취할 수 있을지 실시간 현장 훈련을 시작한다.

우리 어른들의 현재...  현장 속 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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