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를 익힌다는 것은 마라톤이다. 최적의 조건은 "최소한의 룰"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동네 산보 나가듯이 살랑살랑 나가야지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습니다.
몇 달 만에 독파할 듯이 하루에 수 십 개의 단어를 외우고, 매주 시험도 보고, 받을 수 있는 모든 형태의 스트레스를 끌어당겨서 받으면..... 영어를 잘하게 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이 스트레스들은 두려움으로 둔갑하고 기가 막히게 우리들의 귀도 막고, 목도 꽉 막히고, 가슴이 답답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나요? 어떤 놀이를 할 때 가장 즐거우신가요?
아이가 "심심해, 놀아줘"라고 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했던 때가 많았습니다. 다행히 책이 재미있는 놀잇감인지를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알아차릴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만들어 줄 수 있었습니다. 또 영어로 된 책들도 놀이 삼아 읽도록 도와줄 수 있었어요. 아이에게 숙제처럼, 일처럼 무미건조하게 영어를 접하게 했더라면 아마 책이 놀잇감이라는 생각이 자리 잡도록 해 줄 수 없었을 거라 확신합니다.
청소년기에 영어를 하더라도 이 방법은 작동을 합니다. 책이 얼마나 흥미로운 존재인지, 가장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책을 만나도록 시간과 환경을 만들어 주셔요. 그럼, 천천히 자연스럽게 책과 마음이 통하게 될 겁니다.
어른의 경우는 다를 것 같나요? 아니요! 어른인 경우도 마찬가지예요. 어쩌면 더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어 이외의 다른 언어를 배울 때에도 이렇게 옛날이야기를 듣는 식으로 접근을 한다면 지치지 않고, 스르륵 이야기 속으로 빠지게 될 겁니다.
책이 주는 즐거움은 많은 어린이 청소년, 어른들과 나누고 싶어요.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이 방법으로 책 읽는 즐거움을 주변에, 자기 스스로에게 선물해 보세요. 평생 동안 "심심해"라는 말은 아마 듣지 않게 될 겁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 써 둔 일기장 같은 기록을 한 장씩 공유합니다.
신명 나는 우리 문화를, 박력 넘치는 영어로 표현할 수 있는 분들이 우후죽순 나타나길 소망합니다.
영어 동화책 CD 틀어 놓고 듣기를 24일째 해 보니... ㅋㅋ 좋습니다~~ 2011. 04. 18
영어 동화책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해 주고 싶어서 여러 가지 방법을 찾다가 지난 3월부터 일명"집중 듣기"라는 비법을 택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모녀 100일 동안 영어 동화 CD 하루 20분 듣기로 목표 설정하고 지금 진행 중이어요.
와우!! 효과 좋습니다!!!
어제 가족여행을 갔는데, 차 안에서 The Berenstain Bears 시리즈 (한쪽에 문장이 평균 10줄 있는 책으로 한 권이 25장 내외)를 4권을 쓰윽.. 들으면서, 킥킥대더군요. 몰입을 깨고 싶지 않아서 연속으로 듣도록 두었어요. 휴게소에서ㅡ멈추면서, "근데, 뭔 얘기냐?" 했더니, 한 권 한 권 표지 그림을 보면서, 재미나게 이야기해 줍니다. 혹시나 하여(???) 내용 중 구체적인 부분을 물어보니, ㅋㅋ 콕! 찍어서 맞춥니다. 집에 와서는 화장실 가는데 영어 동화 읽겠다면서 CD를 틀라고 하더군요. ㅋㅋ 냉큼 틀어줬지요, 목욕탕 문을 활짝 열어 드리고~~ 아이는"엄마!!"를 외쳐 대며, "볼륨 더 올려줘~"합니다. 이렇게 다시 2권을 듣고 맙니다.
아이들의 언어 습득 능력~~ 정말 부럽답니다.
혹 참고가 되실 분이 있으면 합니다.
https://cafe.naver.com/workingon/16261 - 원본 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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