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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국제교류 TAN TAN RoDee Apr 09. 2020

Life영어: 코로나로 텅 빈 교실에서 선생님들은?

코로나로 e-learning을 하게 된 학생들이 학교를 그리워할까? 

https://youtu.be/IojGjz8iuxI


영상 속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 느껴지나요? 

집에서 e-learning을 하게 될 학생들이 학교에서 자신을 기억하고, 자신들이 다시 학교로 오도록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도록 따뜻한 표현들을 담았습니다. 


"Small Human Beings 작은 사람들아"라고 어린이들을 부르는 목소리에 "우리는 모두 인간이다, 너희와 내가 다른 점이 있다면, 나는 키가 크고 너희들은 지금은 작지만 시간이 지나면 클 거야"라는 존중을 느낍니다. 


"애들아, 진짜 보고 싶구나."
""팔뚝 인사"를 선생님과 할까?"
"요즘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뒤죽박죽 하지?" 

"잠옷 입고서 공부해도 돼"라며 선생님도 편안하고 귀여운 잠옷을 입고 나타난! "e-Learning을 할 때 기본적으로 이런 점이 좋은 거 아니겠니"라고 학생들과 같은 마음이라는 걸 전하는 선생님. 

"너희들이 없는 교실에서 너희들을 그리워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어. 누군지 보여 줄게. Reading Buddies 책 읽을 때 같이 읽는 책 친구들이야"라고 아이들과 교감을 하는 인형들도 보여 줍니다. 할로윈도 아닌데 선생님이 독특한 의상을 챙겨 입었네요. 어린이들이 저 옷만 봐도 무척 신나 할 것 같아요. 

"한 명 한 명이 정말 보고 싶구나, 얘들아." 

"너무 한꺼번에 일이 터졌어. 이건 진짜 완전 새로운 일이야." 


학생들의 시선에 익숙한 backdrop들을 배경으로 학교와 배움과 거리를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선생님들. 어른들 만큼이나 혼란스러워할 어린이들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불러 주는 선생님. 변화에 적응하려는 인간의 본능에서는 신속하게 맞추어갈 수 없는 자신을 자책할 수도 있기에 선생님은 이건 새로운 일이라고,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것에 적응할 시간이 걸린다고 학생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학교라는 곳이 지식이나 정보를 전달하는 곳이라기에 앞서, 어린이 청소년들에게는 정서적인 안정을 챙겨 주는 곳이었으면 합니다. 각 가정의 상황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어서 이렇게 사회적인 변화가 클 때 어른들이, 특히 선생님들이 이 상황에 대해 어린이들에 설명하고, 갑작스러운 변화이지만, 모두가 함께 잘 해결해 갈 것이라는 것, 이 시기가 지나고 나면 학교에서 다시 만날 것이라는 것을 전달하는 것은 사회 전체의 안전감을 위해서도 소중한 작업이라 여겨집니다.     

"선생님인 나도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가르쳐야 한단다. 

  그리고 너희들도 새로운 방식으로 배워야 할 거야." 


"선생님"이란 단어는 학생보다도 더 먼저 무엇인가를 알고 있는 사람을 의미하는 단어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는 선생님도 학생도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 발생을 하고 있고, "자기가 결정하는 것"을 소중하게 여기는 서구 문화권에서 자신이 선택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는 것은 무척 안정감을 해치는 상황입니다. 어린이들에게 "나도 그래"라고 공감을 함으로써 동질감을 느끼도록 하려는 선생님들의 마음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우리 서로를 기다려 주도록 하자, 응." 

불확실한 환경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잘 적응해 갈 수 있도록 선생님은 "서로에게 인내심 갖기"라는 마인드 셋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틀리는 건 피할 수 없는 일이고, "왜 그걸 몰랐어요?"라든가 "왜 그걸 몰랐니?"라고 비난하기보다는 인내심을 갖고 함께 해결해 가는 것! 이것이야 말로 Life Skill로 평생 동안 연습하고 배워야 하는 태도인 것 같습니다. 

"얘들아, 정말 정말 정말 건강 잘 지켜"라고 강조를 하는 선생님. 

"얘들아, 보고 싶어서 못 기다리겠구나"라고 인사를 건네는 선생님. 


아이들은 "자기 자신을 잘 챙겨야 할" 이유가 생겼네요. 이 위기 상황 동안 자기 자신을 잘 돌보고,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개학을 하면,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선생님에게 달려가야 하니까요. 


코로나 이후의 학교 모습, e-learning으로 학습을 계속 이어간 학생들과 선생님은 수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마음이 편하다면 무엇이든 배울 수 있을 것 같고, 자신을 챙겨 주는 선생님과는 무슨 공부든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학교는 현재도, 내일도 모두가 희망을 걸고 있는 곳입니다. 

Photo by Gautam Arora on Unsplash


* Top Photo: Photo by Feliphe Schiarolli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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