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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Value를 찾으면 내 가치가 파악된다

어떤 그림으로 전시회를 할 것인가? 선택의 기준은? @가치 Value

동서남북 위아래....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 조차 가늠이 안 되는 때에 코치는 나에게 물었다.

"다음 주엔 Value 가치에 대해 이야기해 보면 어떨까? 우리가 어려운 시기를 겪을 때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가치를 기억하고 있으면 선택하기가 훨씬 수월할 거야."


당장 눈 앞에 해야 할 일들을 정해 주어도 이 길인지 저 길인지가 모호한 상황에 뜬 구름 같은 가치라니! 지금까지 무난히 잘 살았으면 내가 내린 결정들이 다 괜찮았다는 것이 증명이 된 것인데....... 나란 사람의 본성은 앞으로도 별로 변함이 없을 터인데 굳이 거창하게 가치라는 것까지 챙겨 볼 필요가 있을까? 그나저나 어떻게 찾으라는 건지.... 검색하면 나올까?


bruce-mars-unsplash.jpg Photo: Bruce Mars on Unsplash
하루 중 30분만이라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아니, 3시간은 내 맘대로 ~
좋다! 그냥 8시간을
내 마음이 흡족하도록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내가 보낸 하루하루를, 내가 만족스러움을 느낄 일들을 하면서 365일을 보내고 싶다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실상 이렇게 보낼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이다. "일은 일"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아직은 주변에 더 많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인지, 해야 하는 일이라서 하는 건지는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VisualVision@Value!이다.

즉 나의 비전을 시각적으로 펼쳐지는 것을 보도록 하는 실행 버튼이 가치 Value이다. 하루에도 수많은 선택들을 해야 한다. 예상치 않은 때에, 준비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시련도, 기회도 갑자기 나타난다. 순간의 선택을 어떻게 할 것인가?


열쇠는 Value였다.

지금까지 삶에서 중요한 선택들을 할 때 내가 어떻게 결정을 했던가를 가만히 돌아보았다. 양보할 수 없는, 갈등이 격해지더라도 포기하지 못하고 지켰던 선택들이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그 선택의 중심에서 나를 지키려고 안간힘을 쓰는 나를 볼 수 있었다. 평상시에 보던 나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내 모습이었다. 내가 조금 포기하면, 상대방은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이 때는 결코 할 수 없었다. 이 장면들을 쭉 엮어 본다면, 하나의 단어들로 카테고리가 나누어졌다. 그렇게 나는 나의 Value들을 캐내었다. 그때는 사면초가의 상황처럼 느껴져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닥치는 대로 움직였었다. 지금은 앞으로 나아가면서 어떻게 기회의 문들을 열고, 내가 찾는 문인지 아닌지를 단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열쇠를 돌려 볼 나의 Value 가치를 가지런히 둘 필요가 있었다.


시간 관리 Time Management도 효율적으로 된다

빨간색인지, 초록 색인지, 혹은 다섯 가지 색깔이 0.5:1.5:0.5:1:1.5의 비율로 칠해진 방을 찾는지 내 기준을 구체적으로 이름 붙일 수 있을수록 나는 내가 무엇을 찾고 있는지를 고민하느라 소비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내가 찾은 공간에서 내가 갖고 있는 시간을 온통 다 쓴다면? 그만큼 행복하게 느낄 것이고, 시간, 즉 인생을 효율적으로 쓰는 것이 될 것이다. Value는 이렇게 가치로운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qp0HIF3SfI4

Simon Sinek 사이먼 시넥의 "Start with Why 왜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라"의 연설을 들으면서, Value를 찾는 과정에 도전도 받았고, 영감도 받았다.

christina-wocintechchat-com-unsplash.jpg Photo: Christina Wocintechchat-com on unsplash

내가 지향하는 가치 Value를 찾아내는 과정은 가치로웠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더 또렷하게 이해하게 되었고, 나에 대한 측은한 마음도 자연스럽게 올라왔고, 제안이 들어오는 여러 프로젝트들 중에서도 모두 재미있게는 보이지만 과연 내가 지향하는 가치에 어울리는 것인지 열쇠를 돌려 볼 수 있게 되었다. 제한된 시간과 자원으로 내가 지향하는 비전을 실현하기에 가장 어울리는 선택들을 솎아내는 데는 가치 Value라는 열쇠는 정말 신속 정확했다.


이렇게 내 가치 Value를 파악하고 나자 뜻하지 않게 나 자신에 대한 값어치를 내가 먼저 높게 책정이 되었다. 지금까지는 "좋은 게 좋은 거지"라는 생각으로 나에게 주어지는 기회들을 감사하게 받았었다면, 이제는 "이 시간을 과연 제대로 쓰는 것일까?"를 멈춰서 묻게 되었다. 일상에서 시간을 비워 두는 것은 앞으로 올 프로젝트에 내가 준비하고 벌써 투자해 두는 Value 가치였다. 나는 내 시간을 소중히 여기게 되고, 나를 더 아껴서 쓰게 되었다.


calvin-hanson-unsplash.jpg Photo: Calvin Hanson on Unsplash

* Top Picture: Kevin Dellandrea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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