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국제교류 TAN TAN RoDee Dec 20. 2019

영어 슬로우습득은 영어로 큰 포부를 품게 한다!

영어 듣기를 매일매일 20분만 해 왔다. 이래도 되나 싶었다, 정녕!

힘들게 배우는 만큼 실력이 느는 걸까? 가볍게 배우면 실력이 날아가 버리나?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배우면 결과가 달라질까? "가벼운 마음으로 슬로우 러닝을 하는 것"에 우리는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빡빡이 숙제도, 단어 시험도, 발음 지적도, 문장 외우기도, 작문 숙제도, 문단 해석하기에는 1도 관심을 보내지 말자고 했다. 100일이라는 긴 시간을 초지일관 노는 기분으로 이어 오려고 애썼다. 누군가 "추천 영상"을 올리겠다는 제안에도, "그냥 보고 싶은 내용으로 편하게" 보자고 했다. 6년 이상 공교육에서 영어를 배웠지만 여전히 울렁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 증상이 영어 실력을 붙는 데에 발목을 잡는 원인으로 분석하고 "가랑비 작전으로 가면 울렁증이 사라질 것이다"라는 가설을 100일 동안 살펴보았다. 영어에 대한 흥미가 아지랑이처럼 솔솔 올라오면서 울렁증을 대체하기 시작했다. 


외부에서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없으니, 참여자들이 자신의 내적 동기를 캐내었다. 100일 동안 슬로우 슬로우는 마음 살피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영어는 해서 무엇을 하려는지가 서서히 퍼즐 조각이 맞추어지듯 떠 올랐다. 그리고, 듣기 좋은 불평들이 여기저기에서 툭툭 터져 나왔다. "뭔가를 하려면 그래도 고통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근데 이렇게 듣기만 하는 건 너무 싱거워요, " "이렇게 20분씩 해서 어느 천년에...., " "듣기만 한다고 뭐가 되어요?" "시즌 2, 할 거죠?" "시즌2라고요, 어디서 등록하면 되나요?" 91일 차를 맞이하는 오늘 ~ 아직 갈 길이 9일이나 남았지만 벌써 마음은 "더 열심히 하고 싶은 모드"로 가 있다. 예상하지 못했던 성과이다. 영어에 대한 울렁증을 넘어, 열성이라 부를 수 있는 상태이다. 

사진: Alexas Fotos from Pixabay 

2020년에도 슬로우 영어를 유지하면서, 영어로 놀 판을 만들어 봐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왜냐하면 영어만 구사할 수 있게 되면, 내 마음만큼 실컷 즐길 수 있는 배움의 기회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영어 하나 때문에 다 놓칠 수는 없다. "가랑비 작전"으로 부담 없이 가볍게 가볍게 영어를 습득하도록 하려 한다. 멤버들이 제안한 피드백들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 1에 변화를 준다면, 시즌 2에서는 가랑비의 종류를 좀 더 다양하게 구비하고, 각자의 취향을 한 발자국만 더 깊이 살펴보도록 디자인할 것이다. 멤버들이 각 개인마다, 패밀리 단위로 참여하는 경우에는 패밀리마다 맞춤형으로 디자인할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 


시즌 2 가랑비 작전의 패스워드는 "영어로 놀고 있냐?"이다. 


1. 2020년 6월 LA연수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LA라는 도시에 있는 대형 놀이터로 놀러 가는 팀을 1월부터 구성한다. 또래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서, 노래하고, 춤추고, 함께 어울리고, 외국인 선생님들과 그 나라의 문화를 듬뿍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구성할 것이다. 2019년 12월부터 이 놀이판 소식을 듣고 어떻게 영어를 준비할 것인지 영어 습득을 하는 방향을 설정하게 돕는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어린이 청소년들은 다음의 프로그램 중에서 입맛대로 고르면 된다. 


남녀노소가 모두 함께 참여하는 영어 커뮤니티를 디자인한다. 다음 중에서 뷔페처럼 골라서 각자의 커리큘럼을 디자인하도록 하는 거다. 나는 재밌게 느껴지는데, 참여자들도 재밌었으면 좋겠다. 


가랑비 작전으로 매일매일 "20분만"


2. 영문 텍스트 듣고 따라 읽기 

내가 관심 있는 영문 텍스트를 오디오를 이용해서 들으면서 소리 내어 읽는 연습을 하는 시간. 


3. 논픽션 영상 시청하면서 놀기 

다양한 분야로 관심을 확장할 수 있도록 영상자료를 제공하고 매일매일 시청한다. 


4. 토크 토크 

매일매일 듣고, 읽었던 자료들을 모아서, 매주 영어로 대화하는 시간을 디자인한다. 

사진: StockSnap from Pixabay

5. Traveling Library로 영어책 읽는 재미 맛보기 

가랑비에 옷 젖듯이 작고 얇은 책을 "쌓아 두고, " 사탕 까먹는 기분으로 원서 책을 몇 시간이고 수북이 쌓아 가면서 읽어 나가는 재미를 맛본다. 이렇게 6개월만 하고! LA에 있는 공공도서관에 가서 또 읽어 본다! 


6. "나에게 맞춘 습득 프로그램"

정기적으로 영어 습득 과정에 대한 코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개인별 맞춤형 커리큘럼을 디자인한다.  


7. 매달 Global Theme Park 

글로컬 리더들과 영어로 직접 대화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우리 커뮤니티에서 영어를 습득하는 분들이 영어를 하는 목적을 정기적으로 느끼고 더 활기차게 영어를 습득하도록 돕는다. 

사진: mohamed Hassan from Pixabay 


매거진의 이전글 EnCo English for Community 초대장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