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과 활력으로 나를 계발하는 습관 (4)
앞에서 삶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운동을 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내게 자극이 되는 활동을 하자고 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답답할 때가 있어요. 감정과 생각의 순환이 막혀서요. 그래서 우리는.......
감정과 생각을 꾸준히 밖으로 내보내줘야 합니다. 그 방법으로 저는 글쓰기를 추천합니다.
제가 20년 전에 훈련소에 있을 때 밤에 불침번을 서고 돌아왔는데 옆의 동기가 아무리 깨워도 안 일어나는 거예요. 그래서 어떻게 해요? 별수없이 제가 한 번 더 나갔습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났어요. 마침 주머니에 수첩과 펜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제 마음을 솔직히 적어내려갔습니다. 저렇게 쌍욕으로 시작해서요. 어차피 누가 볼 것도 아니잖아요?
그렇게 20분 정도 분노의 글쓰기를 하고 났더니 어느새 화가 착 가라앉았어요. 그때 전 글쓰기의 배설 효과를 실감했습니다. 꼭 이런 부정적 감정이 아니라 긍정적 감정, 고민, 아이디어 등 우리 마음과 머리에 들어오는 것을 꾸준히 배출해줘야 고여서 썩지 않고 새로운 게 또 들어올 수 있어요. 그 방법 중에서 언제 어디서나 수첩과 연필, 혹은 휴대폰만 있으면 할 수 있는 게 글쓰기고요. 하지만 글쓰기를 부담스러워하는 분이 많죠. 그런 분들에겐 이렇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잘 쓰려고 하지 마라! 이 책은 유명한 상을 받은 작가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한 거예요. 그런데 그런 대작가들도 자기 글을 보면 못 쓴 거 같대요. 그래서 전 생각했습니다. 딱 6~70점만 하자.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글이 100점이라면 반타작만 해도 만족하자. 그후로 전 글쓰기가 더 재미있어졌어요. 여러분도 굳이 잘 쓰려고 하지 않으면 글쓰기가 만만해지고 그러면 재미가 붙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실력이 붙을 겁니다.
그리고 기왕에 쓴 글이라면 그냥 버리기 아까우니까 온라인에 올리면 좋겠어요. 그러면 그게 어떤 분야에 대한 내 관심사와 전문성을 보여주는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고 또 나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연결되는 고리가 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글쓰기로 마음을 비워도 우리는 때때로 또 답답합니다. 인생이 뜻대로 풀리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우리에게는 다섯 번째 습관이 필요합니다.
*진주문고에서 6월 23일에 진행한 북토크의 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전체 영상: https://youtu.be/x7U53H5E3DQ
*책 구매: 『좋아하는 일을 끝까지 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