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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하이라이트 May 20. 2023

지긋지긋한 애 우는 소리

부모로서 나의 치명적 약점은 우는 소리, 징징거리는 소리를 참기 힘들다는 점이다. 그냥 싫다. 특히 자지러지게 울면 속에서 천불이 나서 다독여주기도 싫고 그냥 화내버리고 싶다. 아니 실제로 화를 낼 때도 적지 않다. 아니면 쌀쌀맞아지거나. 그러면 안 되는 줄 알지만 참는 게 너무 어렵다.


무엇보다 애들이 자다가 깨서 악쓰고 울면 미칠 것 같다. (애들한텐 잘 안 들리게) 쌍욕이 절로 나온다. 오늘도 그랬다. 방에서 쉬다가 애들이 몇 번이고 깨서 우니까 마구 화가 났다. 고단한 토요일 풀타임 육아 잘 마무리한 줄 알았는데 씨X로 마무리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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