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지나면서 부쩍 장난기가 많아진 둘째. 어린이집에서도 쑥스러움은 많은데 또 엄청 개구쟁이란다.
오늘은 내가 부엌에서 요리를 하고 있으니까 거실에 돌돌 말아서 세워둔 층간소음 방지 매트 뒤로 가서 숨는다. 그러고는 불러도 불러도 찍 소리 안 낸다.
"복돌이 어딨니?" 하고 찾는 척하면서 다가가서 위에서 슬쩍 내려다보니까 매트에 딱 달라붙어서 혼자 숨죽여 킥킥대고 있다.
이런 건 가르쳐준 적도 없는데 타고났나? 내가 아내랑 연애할 때 맨날 저런 장난 쳤는데 유전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