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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하이라이트 Jul 07. 2023

배 아프다더니 한 그릇 뚝딱

첫째 하원 직전에 유치원에서 전화가 왔다. 배 아프다고 운다고. 아내도 나도 짚이는 구석이 있었다. 오늘 미술학원 두 번째 가는 날인데 그게 신경 쓰여서 배 아프다고 하는 것 같았다.


아내가 태워다 미술학원에 데려다주고 데려왔다. 그랬더니 언제 아팠냐는 듯이 김자반과 미역국으로 한 그릇 뚝딱하고 아이스크림까지 야무지게 먹는다.


꾀병이나 거짓말은 아니다. 신경을 많이 쓰면 진짜 배가 아픈 예민한 성격이다. 그래도 미술학원 다녀온 게 기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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