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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귀한 며느리

by 김콤마

반찬 가게에서 전복죽이라고 사 왔는데 그냥 참기름죽에 전복만 올린 맛이라서 전복죽은 우리 엄마가 잘한다고 했더니 아내 말이 어머니 오시면 전복죽이랑 소불고기 해달라겠단다. 그러고는 잠깐 말을 멈췄다가 멋쩍게 웃으며 하는 말이,


"이런 며느리가 어딨냐? 남들은 시어머니 오시면 뭐 대접할까 생각하는데 뭐 해 달라고 하겠다니. 근데 난 요리 못 하는 걸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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