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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하이라이트 Oct 25. 2023

5년간 함께한 차를 보내는 마음

첫째 태어났을 때부터 만 5년간 타고 다닌 차를 오늘 팔았다. 섭섭하긴 했다. 생각보다 값을 못 받아서.


아내와 연애 시절부터 타고 싶었던 차였고 첫째 태어나기 직전에 애 생기면 차에 돈 못 쓴다고 조금 무리해서 샀다. 그러고는 무려 3년 동안 차 볼 때마다 설렜다.


하지만 콩깍지에도 유효 기간이 있는 법이라 그후로는 너무 좁고 시끄럽게 느껴졌다. 그래서 오늘 보내는데 아무 미련이 남지 않았다. 잘 가. 너 판 돈은 새 차 산 돈에 보탤게. 역시 차는 새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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