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1일
평소에는 톡으로 주고받다가 오랜만에 내 목소리가 듣고 싶다는 친구와 짧은 통화를 했다. 예전엔 전화하면 기본 1시간은 훌쩍 넘기곤 했는데,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전화 포비아가 생긴 거 같다. 전화 벨소리나 진동소리만 들려도 긴장되고 심장이 뛴달까. 발신인이 누구인지는 상관없다. 목소리를 듣는 순간 버퍼링이 걸려서 얼른 끊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직장에서 전화응대를 했을 때 실수한 경험 때문인 듯한데, 어쩌다 보니 내가 겪고 있는 질환 대부분의 원인이 직장 자체가 돼버린 거 같아서 웃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