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
설렘은 보통 새로 시작하는 일 앞에서 온다.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 혹은 그냥 평범한 하루 속 작은 변화도 설렘을 만들 수 있다. 설렘은 불안과 닮았다.
둘 다 미래를 향해 마음이 움직이지만 불안이 걱정과 두려움에서 시작된다면 설렘은 기대와 호기심에서 출발한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끝이 가벼워지고 마음이 조금 더 깨어 있는 상태가 된다.
설렘은 나를 부추기거나 몰아붙이지 않는다. 그저 아직 오지 않은 일을 마음으로 기다리게 만들 뿐이다.
그래서 설렘은 조급함과 다르다. 조급함이 행동을 재촉한다면 설렘은 관찰과 기대를 동시에 느끼게 한다.
설렘을 기록할 때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면 좋다.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가’
‘이 기대가 나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가’
‘설렘 속에 불안이나 걱정이 섞여 있는가’
설렘은 사소한 감정처럼 느껴지지만 마음을 기록하며 천천히 바라보면 하루를 조금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작은 힘이 된다. 오늘 마음속에 작은 설렘이 있다면 그 감정을 글로 적어보자. 아직 오지 않은 일을 기다리는 마음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조금 더 특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