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인사
의사선생님께 치료 간격에 텀을 두고, 약을 간헐적으로 줄여보는 것에 대해 상의했다.
"글몽이님이 초반보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을 알고 계셔서 다행입니다. 중간중간 치료에 대한 슬럼프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솔직한 감정을 공유하면서 극복한 것을 진심으로 칭찬해드리고 싶어요. 글몽이님이 본인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던 것처럼, 치료의 텀을 두고 싶다는 결심이 든 것도 그동안 글몽이님이 증상이 호전되었고 스스로 일어설 준비가 된것이라 생각해요. 누구보다 치료를 위해 노력한 것을 알고 있고, 잘 해낼거라 믿어요. 약 복용은 글몽이님이 필요에 따라 조절해보시는 것도 괜찮을거라고 봅니다."
늘 그렇듯 선생님은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말하셨다.
나는 우울에피소드와 공황상태 진단을 받았다.
공황증상을 경험했을 때, 왜 나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함과 절망에 빠졌다. 이런 생각들이 예기불안과 우울증상으로 동반되었고, 오히려 공황상태보다 우울증상이 더 심해지게 되었다.
애초에 이런 증상을 경험하지 않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 와중에 돌이켜보면 감사한 일들이 있다.
- 나에게 맞는 병원과 의사선생님을 만난 것
- 치료를 받으면서 자신에 대한 성찰을 하게 된 것
- 감정을 들여다보고 스스로에게 집중하게 된 것
- 브런치에 치료 경험을 연재하면서 공감과 응원을 받게 된 것
아이러니하게도 공황증상이 나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기회가 되었다.
어느 덧 심리치료 경험담 10화를 연재하였다.
1화부터 10화까지 치료과정과 나의 감정, 느낌을 솔직하게 담았다.
치료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지만,
심리치료 경험담 에피소드는 여기서 마무리 지으려 한다.
나와 같은 증상을 가진 독자님들에게 마음을 다해 응원과 위로를 보내고 싶다.
* 그동안 정신과 심리치료 경험담을 지켜봐주신 독자님들, 작가님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언제나 독자님들이 평온하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