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내가 다르고 내일의 내가 다르다.

by 글객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다르고, 오늘의 나와 내일의 내가 다르다. 그것이 성장의 흐름에서 일지 아니면 쇠퇴의 흐름에 있어서 일지는 모르지만 10년의 세월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처럼 단 하루의 시간도 사람을 변화시킨다. 그 차이가 너무 작아 느끼지 못할 수 있겠지만 시나브로라는 말의 의미만큼 서서히 서서히 사람은 변화한다.


자기 자신에 대한 무모한 믿음은, 객관화되지 못한 자기 자신에 대한 조금은 과도한 믿음은 자신에 대한 불신만큼 위험할 수 있다. 어제 잘했던 일이 내일 서툴러질 수도 있고, 1년 전에 자신 있던 일이 막상 하려고 하면 둔감해져 있음을 발견할 수도 있다. 그만두었던 것은 그만두었던 시간만큼 반드시 쇠퇴하기 마련이기에 과거의 성공의 경험이 오늘의 성공마저 보장하리라는 생각은 충분히 착각일 수가 있다.


확고함도 중요하고연함도 중요하다. 둘 중 어느 것 하나라도 보장되지 않으면 치우침에 의해 깨어있지 못하게 된다. 깨어있음은 원칙과 융통성의 중간이요, 내 생각과 타인의 생각의 중간이고, 믿음과 방심의 중간이다. 남자와 여자, 보수와 진보,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것처럼 한 개인이나 한 조직이나 그 양단의 것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어야 함몰되지 않을 수 있다. 과도한 것은 항상 반작용을 만들기 마련이기 때문에 항상 어느 정도가 중용의 지점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그 지점에 객관이 있다.


과거와의 작별은 어렵다. 특히 그 과거가 찬란할수록 현재의 나를 오판할 가능성이 많다. 기억의 저주. 과거의 나를 믿고 현재의 나를 실제보다 평가절상하는 오류를 범하든, 과거의 나에 발목 잡혀 현재의 비루한 나를 받아들이지 못하든지 변화시킬 수 없는 비교의 대상이 기억에 남아있다는 것은 현재의 나에게 도움이 되질 않는다.


하루하루의 나를 똑바로 바라보는 것. 그리고 그 하루하루의 정신력과 실행력을 판단할 줄 아는 것이 깨어있는 자의 올바른 자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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