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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은 평균의 함정을 줄인다.

by 글객

메이저리그의 이모저모를 보다 보면 참 다양한 부분에서 합리성을 추구한다는 느낌을 준다. 계약과 관련된 굉장히 세밀한 조항과 방법들이 대표적인데 이런 다양성은 그것을 중심에 두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불공정의 함정을 최대한 빠지지 않게 해준다는 느낌을 준다. 아마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130년이 넘는 리그의 역사 속에서 매 순간 맞이했던 많은 문제의식을 편견 없는 태도로 해결하려 노력하고 때때로 대두되는 특정한 필요성들을 무시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다양성이 높다는 것은 이득의 방향성이 다양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사회정신은 사람들이 평균의 함정에 빠지게 않게 만들어준다. 그것은 게으르지 않은 정신의 결과물일 것이며 '발전과 변화는 정의로움의 순리'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태도일 것이다. 다양성은 새로운 것이나 서로 다른 것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갖지 않는 사회에서 발현될 수 있는 가치이다. 반대로 기득권이 낳는 패단은 지나간 과거에 대한 집착이다. 한 사회의 건강함의 척도는 뒤섞이는 것을 얼마나 두려워하지 않는가로 결정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속적으로 선의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사회정신이다.


물론 무조건 적으로 모든 상황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은 좋은 태도는 아니다. 중요한 것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문제를 바라보는 태도에 있다. 그 태도는 이미 사회가 확보한 가치와 새로운 가치 사이를 얼마나 첨예하게 좁혀나갔느냐로 결정된다. 현실과 필용의 사이를 매우려 하는 태도 자체가 창의성의 산실일 수 있다. 영감을 놓지 않으려는 의지가 중요하다.


이미지 출처 : https://pixabay.com/ko/photos/%EC%86%90-%ED%8C%80%EC%9B%8D-%ED%8C%80-%EC%A0%95%EC%8B%A0-%ED%9E%98%EB%82%B4-%ED%8C%80-1939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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