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관성이 가장 중요하다. 왜냐면 사람들은 항상 미래를 예측하고 싶어 하고 보장된 미래를 원하기 때문이다. 미래는 예단할 수 없으나 그나마 그 확률을 높이는 것은 어떤 것의 과거의 패턴을 통해서다. 예컨대 인류의 역사 이래로 해는 동쪽에서 떴기 때문에 내일도 모레도 해는 동쪽에서 뜰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사람들은 그런 것을 좋아한다. 당장 내일 아침에 해가 서쪽에서 뜨면 전 세계가 마비가 될지도 모른다.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는 흔한 말이 있다. 여기서 ' 준비'라는 것이 기회가 발생되기 이전에 행해진 실천의 일관성일 것이다. 그 일관성이 기회를 끌어당길 수도 있고 아니면 그 일관성 때문에 기회를 인지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아무튼 일관된 무엇인가의 실행이 그 무엇인가가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다.
예전에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위대한탄생]에서는 멘토 김태원이 그런 이야기를 했다. 빵빠레 한 번 터트리고 단숨에 사라지는 오디션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이 말도 일관성의 가치를 말하고 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일회적인 것은 예외로 치부하는 사고를 가지고 있기에 지속되지 못하는 것은 그 존재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
물리학에서는 이런 일관성을 '관성'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시속 100km로 직진 중인 물질은 외부 작용이 없는 한 당분간은 계속 직선운동을 할 것이라고 예측하기 쉽다. 과거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다.
무한한 변수로 이루어진 복잡계인 세상은 운에 의해 통제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운이 나에게로 향하기 위해서는 일관적인 실행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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