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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LO Aug 15. 2023

임팩트를 남긴다는 것의 의미

임팩트 투자라는 개념에서는 임팩트를 측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기본적인 요소다. 그 사업을 하지 않았을 때보다 그 사업을 했을 때 얼마큼의 사회적 변화가 일어났는지를 객관적인 수치로 나타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을 측정하는 지표는 다양하고 그 다양한 선택지에서 어떤 지표로 성과를 측정할지는 말 그대로 선택의 문제지만 결국 임팩트를 측정할 수 있어야 얼마큼의 투자가 필요한지 그 투자는 합당한 지 그 일의 당위성은 어느 정도인지를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넓은 범위에서 커뮤니케이션의 기초적인 요소가 되어준다.


그렇다면 임팩트란 과연 무엇일까. 좀 더 직관적이고 통찰성 있는 정의 말이다. 결국 임팩트가 있다는 것은 그 변화가 일시적인 것이 아닌 영속적으로 일어난다는 것을 뜻한다고 생각한다. 다시 되돌아갈 가능성이 없는 변화 말이다. 변화시키려 한 대상이 순간적으로는 변한 것 같으나 시간이 지나면 제자리로 돌아간다면 그것은 시간과 자원을 낭비한 싸움으로 남는다. 임팩트가 없는 것이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변하지 않았단 뜻이고 측정할 수 있는 변화가 없음을 뜻한다. 그렇기 때문에 임팩트 투자라는 개념에서 '측정'이라는 개념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측정할 수 있는 영구적인 변화가 존재해야 임팩트 투자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눈앞에 놓인 송판을 격파로 부숴야 하는 상황. 송판이 부서질 정도의 힘을 가하지 못하면 아무리 많은 횟수로 송판을 때린다고 해도 송판의 상태는 변화하지 않는다. 반대로 임계점을 넘기는 힘은 단 한 번만 가해지더라도 송판을 두 동강 낼 수 있다. 그리고 그 둘로 나눠진 송판은 이전처럼 다시 하나로 되돌아갈 수 없다. 영구적인 변화를 맞이한다. 그러한 변화를 만들어내는 힘이 곧 임팩트가 있는 힘이다. 그렇지 못한 시도는 단순한 시늉으로만 남는다.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시간과 자원을 소모하게 된다.


2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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