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스트레스란 불확실성의 비중이다. 일단은 그렇다. 그런데 이 불확실성이라는 요소는 생각하기에 따라 달라진다. 같은 상황에 대해서도 어떤 해석을 하느냐에 따라 그 상황은 불확실로 비추어지기도, 아니기도 한다.
마땅히 제어돼야 된다고 생각하는 상황이 통제에서 벗어난, 혹은 예상에서 벗어날 때 우리는 그것을 불확실하다고 판단한다. 관념 속에 있는 상황과 현실의 상황이 동치를 이루지 않는 것이다. 괴리감. 그 간극이 클수록 스트레스의 크기도 비례적으로 커진다. 여기서 갈래는 두 가지로 뻗는다. 제어가 되지 않는 상황을 기어이 통제해내고 말던가, 아니면 해당 상황 자체를 제어할 대상에서 탈락시켜 버리는 것이다. 애초에 내가 휘어집지 않으려 하는 대상이나 상황은 그것이 어떻게 흘러가던지 불확실로 다가오지 않는다. 지켜보는 것이다. 한 발짝 물러나 관망자의 자세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건 어떤 영역 설정의 문제다. 그 영역이란 마땅히 내가 통제해야 할 것들로 가득 차 있는 영역이다. 영역이 넓어질수록 신경은 곤두서고 변인이 많은 만큼 통제에서 벗어나게 되는 가능성도 높아지게 된다. 이 상황에서 무언가 예상하는 대로 상황이 흘러가지 않는 것을 발견하면 결과는 두 가지로 남는다. 자책하거나, 누군가를 탓하거나. 둘 다 정신건강에 좋지 않다. 상황에 매몰되어 방법을 찾는 게 아니라 책임이 누구인가에 대한 논쟁에 정신 여력이 쓸 때 없이 할애되고 만다.
그래서 그 영역 설정을 적당히 할 필요가 있다. 변수가 발생했다고 판단하는 생각의 기저에는 그 상황이 응당 가졌어야 할 모습에 대한 확고함이 자리 잡고 있다. 결국 이 기저 설정을 집어치워 버리면 변수라는 정의는 사라지게 되고 변수라고 생각한 그 상황은 애초에 그렇게 되었을 상황으로 재정의된다. 그리고 불확실성은 소멸한다. 스트레스는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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