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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icia Aug 26. 2018

디지털 노마드가 될 수 있을까

원하는 곳에서 일하고 살아갈 자유를 가진 사람

목표가 생기면 그 목표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자꾸 눈에 들어온다. 그렇게 목표로 가는 길이 더 넓어지고 더 풍성해진다.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며 디지털 노마드의 삶에 대한 글들을 모아 정리해보았다.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건 미용실에서 우연히 읽은 코스모폴리탄 2017년 8월호 기사때문이었다. 디지털 노마드를 아시나요?

디지털 노마드란 
정보 기술의 발달로 원격 근무가 가능해지면서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고 원하는 곳에서 일하며 생활하는 사람 


1998년 프랑스 경제학자 자크 아탈리가 저서 <21세기 사전>에서 “21세기에 현대인은 누구나 ‘호모 노매드’가 될 것”이라고 예언하며 세상에 알려진 개념이다. 전 세계 ‘디지털 노마드’의 현재를 정리한 책, <원하는 곳에서 일하고 살아갈 자유, 디지털 노마드>의 저자 도유진은 이를 좀 더 구체화했다. 


원하는 곳에서 일하고 살아갈 자유를 가진 사람 

"노트북과 스마트폰, 무선 인터넷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출퇴근을 하지 않고 자신의 집 혹은 세계 곳곳의 원하는 공간에서 일하며 사는 사람을 디지털 노마드라고 할 수 있죠. 동시에 경제 활동에 필요한 기술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있는 사람이 디지털 노마드의 삶에 잘 적응하는 것 같아요."


디지털 노마드로 살고 싶은 이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은 뭐가 있을까? 

“나는 디지털 노마드가 되고 싶어”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게 뭘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먼저 해야 한다. 

디지털 노마드가 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는 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먼저 찾고, 그것을 원격 근무 방식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거다. 디지털 노마드도 결국 삶의 60~70% 시간을 일을 하며 보내는 사람들이다. 그 일이 즐거워야 삶의 60~70% 이상이 즐겁다. 사실 한국은 아직 원격 근무를 적극적으로 도입한 기업이 많지 않고,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인프라가 훌륭한 도시는 아니다. 그래서 가능한 범위 안에서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시작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디지털 노마드의 실제 하루 일과가 궁금하다. 

늦잠을 잘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보통 오전 8시 30분에 일어난다. 싱가포르의 고객사와 일할 때가 많은데, 그럴 땐 현지 시간에 맞춰 오전 8시부터 미팅을 시작하기도 한다. 일하는 공간은 그때그때 업무 내용에 따라 다르다. 이른 시간부터 일을 해야 하면 집에서, 날씨가 좋으면 일하기 좋은 카페를 찾은 후 그곳에서 업무를 처리한다.  미팅이 없으면 대부분 오후 4시 전에 업무를 마치는 편이다. 고향인 부산에 내려가서 일할 때도 종종 있다. 아직까지 해외의 특정한 도시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은 딱히 없다. 굳이 휴가를 내지 않고도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여행을 가서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노마드에 대한 오해도 많다. 

조직생활을 못 하는 사회 부적응자이거나 비정규직이기에 선택한 대안이라는 것. 2030대의 젊은 나이에나 가능한 선택이라는 것.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직업에나 어울린다는 것. 유유자적 일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상은 수입을 고민하게 된다는 것. 


이에 대해 디지털 노마드들은 말한다.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다르므로 디지털 노마드 역시 대안적 삶의 방식 중 하나일 뿐이라고. 지금의 Work & Life에 불만족할 때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플랜 B라는 것. IT 기술이 그럴 수 있는 시대를 만들어주었다는 것




작가이자 <포브스> 기자인 카비 굽타(Kavi Guppta)는 2년간 디지털 노마드로 보낸 자신의 이야기를 전해줬다. "디지털 노마드는 항상 움직이고, 기술을 업그레이드하고, 일을 찾고, 서비스와 제품을 팔고, 기술을 이용해 모바일하게 만들고, 서비스를 런칭하는 일을 하는 이들을 의미"하며, 자신 역시 "원격근무가 바로 내가 가장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If you can change the workplace, you can change the world


그는 또 '직장을 바꿀 수 있다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스위스 비즈니스 이론가 알렉 오스왈드(Alex Osterwalder)의 말을 인용하며 "가족을 돌보고 안정적으로 살라고 교육받는 아시아 문화권 젊은이들에게는 주변의 시선 등으로 인해 힘들 수도 있겠지만, 디지털 노마드라는 삶의 방식에 자신을 몰아넣어 보는 희열을 느껴보라"고 독려했다.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세상은 바뀌고 있고, 싫든 좋든 받아들여야 할 날이 올 겁니다. 마치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우리 삶을 바꾼 것처럼 말이죠."
- 도유진

다큐멘터리 감독 도유진은 전 세계 25개 도시에 사는 70명의 디지털 노매드를 만나고 그 여정을 다큐멘터리 <원웨이 티켓>, 책 <원하는 곳에서 일하고 살아갈 자유, 디지털 노마드>로 정리했다.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신다면, 아래 웹사이트에서 다양한 노마드들의 삶을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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