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운이 좋게도 태어나서 처음 투자한 곳이 10년 후 10배의 수익으로 돌아왔고 그 경험으로 전 투자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그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산업기능요원 당시 한 달에 90만 원 정도의 월급을 받았습니다.
그중 50만 원을 적금에 넣고 나머지는 차비와 핸드폰 요금, 용돈으로 사용하였습니다. 그 당시 90만 원은 저에게 매우 큰돈이었습니다. 그 당시 최저임금이 3000원이었고 제가 주말 아르바이트로 한 달을 일하면 23만 원 정도를 받았으니 90만 원은 저에게 매우 큰 금액이었습니다.
50만 원씩 1년을 저금하여 약 600만 원 정도를 모았을 때였습니다. 부동산을 하시던 저희 부모님께서 혹시 지금까지 모은 돈으로 땅을 구매해 볼 생각 없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그때 부동산이나 재테크를 전혀 모르고 관심도 없었을 때였기 때문에 딱히 투자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투자보다는 여행이나 사고 싶은 것들을 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계속해서 땅을 추천해 주셨고 그 부동산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 부동산은 1평짜리 작은 땅이었습니다. 전 대체 이 작은 땅을 왜 사라고 하시는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 땅은 강남의 한 대단지 아파트의 화단이 있는 땅으로 당장 매수를 해도 아무런 가치가 없는 땅이었습니다. 저는 부모님께 대체 이 땅을 왜? 사라는 건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부모님은
“당장에는 아무 가치가 없지만 10년 정도 지나서 이 아파트가 재개발되면 큰돈이 될 거다”
그 말을 들은 저는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10달을 힘들게 저축한 500만 원이라는 큰돈을 저 땅에 투자하게 되면 하고 싶은 것도 못하고 10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데 과연 이걸 지금 투자하는 게 맞을까?
며칠을 계속해서 고민하던 저는 ‘살면서 언젠가는 투자를 하게 될 것이고 이번에 투자를 공부한다고 생각하고 투자해 보자’는 생각으로 그 땅을 매수하였습니다.
그리고 한동안은 그 땅을 보면서 여러 가지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 땅을 사지 말고 차라리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경험을 쌓을 걸….”
“이 땅을 사지 말고 내가 사고 싶은 게임기를 살걸….”
“이 땅을 사지 말고 대학 등록금을 낼걸….”
“이 땅을 사지 말고……”
땅을 사고 한동안은 정말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500만 원이라는 돈으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것들이 계속해서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여행, 게임기, 자동차.... 하고 싶은 것들을 못할 때마다 땅을 산 것을 후회도 많이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투자를 했고 엎질러진 물이었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이 땅은 제 기억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나고 정말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땅의 아파트가 재개발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재개발 발표 후 보상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고 그 보상금은 무려 5500만 원이었습니다. 10년이라는 기다림이 1000% 수익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그 순간 그동안의 후회들은 눈 씻듯 사라졌습니다.
잠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당신은 죽을 때까지 일을 해야만 할 것이다. -워런 버핏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제가 투자한 땅은 10배의 크기로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저는 돈이라는 씨앗을 땅에 심었고 시간이라는 물을 10년간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씨앗은 10년 후 나무라는 큰 수익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에게 저는 투자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작은 돈이라도 그 돈이 부풀려지는 경험을 먼저 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투자에 대해 막연하게 고민하지 마시고 무조건 대박을 내겠다는 생각을 하지 마시고 우선 투자를 시작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