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흔적 ,그 흠집 : 나로 서있다

34.나로 서있다

by 글루미악토버
카페 3c

나로 서있다


나는 언제나 어떤 일을 할 때에

오직 나의 이름으로

내 존재가 그대로 드러나는 일들에

있어서 자신이 없었다.


매일을 조마조마하며 살아가다가

어느새 다양한 잣대에

둘러쌓인 나를 발견하곤 했다.


그러나 나는 그 어느 곳에서든 나로 서있었다.

스스로가 눈치채지 못했을 뿐,

아니 모른척했을 수도 있다.

그마저 자신이 없어서


하지만 어느 곳에서나

'이게 나에요'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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