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흔적 , 그 흠집 : 매듭

40. 매듭

by 글루미악토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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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쉬다 보면 삶의 환멸을 자주 느낀다.

그때엔 0이 되고 싶다.


그래서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하려 하니 연결된 것이 너무 많았다.

그냥 하나만 접으면 끝나는 것일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심지어는 꽉꽉 매듭지어져 있었기에 이 연결을 아예 지워버리려면

너무 많은 것을 다시 시작해야 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나 한참을 망설이다가

우선은 작은 매듭을 하나 잘랐다.


일단은 만족한다. 하나라도 자른 사실에


남은 것들은 모두 큰 매듭이며 , 잘랐을 때에 다시 연결해야 한다.

개중에는 지금 자르면 안 될 것 같은 것들도 있다.



그래서 후에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때에 자르기로 한다.

그때에는 자르지않고 하나씩 풀 수 있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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