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흔적, 그 흠집 : 죄스러움

41. 죄스러움

by 글루미악토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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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 나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해야 할 일을 적어두는 체크리스트에는 빼곡하게 할 일들이 적혀있었지만 미루고 , 또 미루었다.

잠도 몇 시간 자지 않았던 나인데

근래에는 10시간을 내리 자기도 했다.


하지 않으면서도 내내 마음은 불안했고 불편했다.

멈춰진 기분이었다.

시곗바늘을 빠르게 돌려서 지금 이 기분의 여운까지도 모두 끝이 나기를 바랐다.


원치 않는 기분이 또 그 틈을 파고들어 밀려왔다.

그것은 ' 죄스러움 '이다.

대체 뭐가 죄스러운가 하면 그건 '나'다.

이유가 바로 '나'다.


또다시 할 일을 적는다.

지금 내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

산다는 것은 복잡하고 또 단순하니까.


우선은 지금 불만스러운 것들에 대한 것들을 위한 작은 목표들을 세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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