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흔적 , 그 흠집

44. 가라앉았던 어느 날의

by 글루미악토버



모든 일의 원인이 나라는 것이 사실일 것이라고 확신할 쯤부터

본격적으로 절망을 맛보게 된다.

생각을 고쳐먹는 일은 어렵고 , 수많은 것들이 이해되지 않는다.

그저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를 책망하는 일뿐이다.

그 행동이 스스로를 갉아먹는 행위라는 것을 알면서도 , 멈출 수 없다.


왜냐하면 그 행동이 제일 쉽다.

남을 탓하는 일은 죄책감을 동반하며 , 원인을 발견해도 개선할 수 없다.

하지만 나를 탓하게 되면 , 책임은 온전히 혼자만이 갖고 있는 것이며 나의 행동에 다른 결론을 끌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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