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도 사교육도 없이, 자신의 속도와 방향대로..

by 꿈꾸는작은자

우리 가정의 홈스쿨은

무언가를 억지로 시키거나, 강제로 꼭 해야 하는 것이 거의 없다.


거의 없다고 말하는 까닭은,

어려서부터 QT는 매일 해왔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각자의 QT를 마치고 나면

거실에 모여 엄마와 함께 QT 나눔을 하고

나눔 내용을 일찍 출근한 아빠와 친한 선교사님께 보내드리곤 했다.


하지만 아이들이 좀 크고 나서는,

QT 나눔이 좀 형식적이 되어가는 면이 보여서

QT 나눔은 내려놓았다.


아이들에게 원하지 않는 학습을 억지로 시키지도 않았고

스스로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할 것을 찾아 아주 느슨한 스케줄에 따라 자신의 방법으로 하도록 지켜봐 주고, 각자의 기질과 호기심, 학습방식대로 응원해 주었다.


학습 사교육도 아이들이 원치 않았고, 혼자 해보겠다 해서 시켜준 적이 없다.

아이들이 초등 고학년 나이를 지나면서부터는 학습에 대해 엄마가 거의 체크하지 않았다.

아이들의 학습 수준을 또래들과 비교해 본 적도 거의 없다.


그저

자신의 속도와 방향을 신뢰하고 기다려 주었다.


그렇게 자란 첫째는 자신이 많이 사랑하는 분야를 찾고 대학입학을 선택해서 더 공부하고 누리고 있으며,

둘째는 청소년 홈스쿨의 시기를 자신의 기질과 방식으로 지나고 있다.


요즘도, 둘째가 스스로 학습한 것에 대하여 잘 알고 있는지 적은 것들을 기억은 하는 건지 체크하지 않는다.

스스로 무언가를 배우고 알아가고 그 순간을 몰입하고 누리는 아이가 기특할 뿐..


아이들을 엄마인 나 보다 훨씬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기에

아이들의 한 걸음 한 걸음도

또한 나와 남편 우리 가정의 삶도

온전히 주님께 올려드리고

오늘도 나의 믿음을 의로 여겨주시는 주님을 더욱더 바라보고

앞으로도

허락하신 자리를 지키고 사랑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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