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섬세하신 인도하심..
공교육도 사교육도 없이 자란 큰 딸이, 또래보다 일 년 일찍 대학입시를 준비해 보겠다고 말했을 때, 엄마인 나는 정말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수시가 뭔지, 학종이 뭔지, 정시가 뭔지, 수시 납치가 뭔지, 원서는 어떻게 쓰는 건지..
큰 딸은 더 깊이 배우고 싶은 분야가 생겼고, 그 학과가 있는 대학을 통학 가능 범위(서울, 경기권)에서 찾아보니 5~6개밖에 되지 않았다.
각 대학 그 학과의 세부 커리큘럼을 검색하고 찾아본 큰 딸은, 제일 맘에 들어하는 세부 커리큘럼이 있는 대학을 선택하고는 그곳을 1 지망으로 마음에 품고, 나머지 대학들의 같은 학과도 원서를 넣어보겠다고 했다.
각 학교들의 입결점수도 모르고,
어떻게 원서를 넣는지도 모르는 채로
대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있는 입시요강을 하나하나 찾아보고
홈스쿨러가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을 걸러내고
스스로 생활기록부를 만들고 정시도 스스로 준비하고 그렇게 입시를 준비했다.
어찌 보면 무지하고 무식한 방법이었지만,
지나고 보니 하나님께서 그 모든 과정 가운데 세심히 은혜를 베풀어 주셨음을 온 가족이 고백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큰 딸은 처음에 마음에 품었던 대학에 합격했고, 재미있는 캠퍼스 생활을 보내고 있다.
물론 대학교도 현실이고 모든 과목들이 다 재미있지는 않다는 걸 깨달을 때도 있다^^고 하지만,
강의를 통해서 뿐 아니라 학교 안팎으로 다양한 배움을 누리고 경험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셨고 또 인도해 주실 큰 아이의 한걸음 한 걸음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고 더욱더 감사하게 된다.
둘째에게도, 그리고 인생의 후반전을 살아갈 우리 부부에게도 함께하실 하나님의 섬세한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오늘도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아가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