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선택한 대학 진학, 그 풍성한 확장

- 첫째의 시간들

by 꿈꾸는작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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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쿨의 시간 동안 합창단과 찬양팀, 뮤지컬팀 등 음악과 무대 관련 활동을 많이 했던 첫째가 청소년기에 들어서 진지하게 기도하며 고민했던 진로는 ‘성악’이었다.

실제로 성악을 전공하시고 현장에서 지휘자로 성악가와 성악지도자로 활동하신 분들을 만나서, 성악을 전공하는 것의 현실적 의미와 진로 등에 대하여 여쭤보기도 하고, 합창단 활동 이외에 1:1로 성악지도를 받아보기도 했다.


지도 선생님과 조언을 해 주신 다른 선생님으로부터 꽤 괜찮은 대학으로의 진학 가능성에 대한 말씀을 듣기도 했지만 오히려 그 조언을 듣고 나서, 계속 기도하며 고민하던 첫째는 과감하게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하고자 하는 마음을 내려놓았다.

“성악을 전공하지 않아도 자신은 평생 노래하고 찬양하는 사람으로 살 것이고, 성악을 전공하고 나서 평생 직업을 구하기 위한 오디션 인생으로 살아가면서 오히려 노래를 사랑하는 마음이 식거나 힘들어지지 않을까...”생각했다고 한다.


좋은 대학 입학이 목적이 아니었기에 자신이 얼마나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인 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고, 노래 이상으로 설레고 가슴 뛰는 분야를 발견하고 그 분야를 더 공부하고 싶다고 했다.

어려서부터 사교육 없이 홀로 공부해 온 첫째는, 홀로 인터넷강의를 듣고 각 대학의 입시요강을 엄마와 함께 찾아보면서 대학입시를 준비했다.

목표가 분명하기도 했고, 수능도 또래보다 1년 먼저 치루어서 그런지

평안한 마음으로, 처음 알게 된 대한민국의 수시와 정시라는 입시제도를 통과해서 대학에 입학했다.


대학에 입학한 첫째는 예술을 공부하면서, 강의의 아쉬운 부분들은 학교 안팎의 동아리 활동, 관련 아르바이트, 교수님의 극단에서 배우고 활동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채워나가고 있다.

분초를 쪼개서 생활하는 첫째가 종종 안쓰럽기도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열정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 늘 감사한 마음이다.


대학교에 입학한다고 해서 배움이 대학 안에서 다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대학을 통하여 자신의 경험과 배움이 더 깊고 넓게 확장되고,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풍성한 경험을 하게 되는 선물을 받게 된 것이 감사하다.


종종 주변에서, 관심 없는 전공인데 대학을 가야 한다는 압박감이나 대학의 이름이 더 좋아서 입학한 학생들이 대학생활을 통해 확장된 경험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본다.

첫째의 학과에도 그런 친구들이 있다고....


큰 물줄기를 따라 다들 걷는 방향으로 우르르 따라 걷다가, 오히려 자신이 가야 할 방향을 놓치는 젊은이들을 보면 정말 마음이 아프다.

자신만의 색깔과 방향으로 한 걸음씩 뚜벅뚜벅 걸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써나가는 젊은이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그러한 젊은이들을 응원해 주는 사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오늘도 첫째는 예술을 배우고 경험하고 누리고 있다.

자신이 선택한 대학진학이라는 진로로, 더 확장되고 풍성한 삶을 누리고 있는 첫째를 오늘도 내일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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