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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탄 Jan 07. 2023

감정에 솔직할 수 있는 권리

'괜찮아요' 에 닮겨져 있는 의미

'괜찮아요...'


우리의 일상속에서 사용하는 여러가지 단어중에 '괜찮아요'는 먼가 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왠지, 타인으로 부터 내가 어떤 damage를 입었을때, 상대방이 우월적 지위에서 쓰는 용어로 사용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왠지, damage를 많이 입는 을의 단어 처럼 느껴질때도 있다. 

명확히 단정 지을수는 없지만, 이런 듯 다소 약한 느낌의 단어라서 그런지,

'괜찮아요'에는 진실이 가려 진다는 생각도 든다. 나는 너무 불편한데, 상대방과의 관계 때문에 또는 어떤 상황 때문에 '괜찮아요' 할수 밖에 없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물론 '괜찮아요'가 상대방으로 부터 해를 입었을때 만 쓰는 것은 아니고, '괜찮아요?'라고 물음표가 달리는 상황이라면, 상대방의 의사를 충분히 존중하는 의미의 '배려' 차원도 있다.  


말은 관계와 상황에 따라서 전달되고 실행 되는 의미가 너무나 다르지만, 

되도록이면 '괜찮아요'라는 말을 쓰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권투 경기장에서 한쪽 코너에 몰려서 흠뻑 두들겨 맞기 전에, 링 중앙을 중심으로 먼저 쨉을 날려 보는 것도 방법이 될수 있지 않을까? 그러는 사이에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권리도 시나브로 늘어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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