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의 글쓰기 111
누가 시킨 적도 없는데 ‘2021년 30일 10Km달리기 챌린지’를 시작한 아내.
오늘까지 6일 차 10km 달리기 진행중이시다.
오후 늦게 뛰고 오더니 헬쓱한 얼굴로 돌와왔다.
그리고는 먹고 싶은 것을 늘어놓는다.
“낙지 탕탕이, 전복, 공심채 볶음, 굴전,
낙지 탕탕이, 전복, 공심채 볶음, 굴전,
낙지 탕탕이, 전복, 공심채 볶음, 굴전,”
그것은 마치 만월야의 좀비가
달을 보고 주문을 외우는 느낌!!
집에서 가까운 월곡시장에서 장 봐서
주문한 것들을 대접했더니 아주아주 만족하시면서
내게 그런다.
“자기야. 내가 못 받았던 엄마의 사랑을 자기한테 받는다~~ㅋㅋㅋ”
지형씨는 어머님이 중1 때, 아버님은 중3 때
돌아가셨다.
그래서인지 외로움을 마음에 묻어 두고
더 밝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익숙했다.
늘.
아무렴 내가 잘해준다고 엄마의 사랑에 비할까만.
그래도 지형씨가 그렇게 생각해준다니
내가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이정도면
고객만족 심야식당 성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