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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저왕 Jul 15. 2022

32. 노르웨이 친구에게 밀키스란

요즘 부쩍 장기 자주 이기는 것 같다. 저번 지원했던 S-OIL서류 발표가 났다. (합격한 사람한테는 문자로 바로 합격했다고 알려준다고 한다. 하트도 함께. 고로 이렇게 확인해라고 문자가 온다는 말은 탈락이라고..)


로꾸가 학교에 와서 커피 한잔 마시고 바로 운동을 갔다. 운동하다가 생각해보니 오늘 TJR이 세컨드 호텔 클럽에 온다고 한날이더라. 태규랑 로꾸랑 가기로 했다. 나는 바디 프로필을 위한 다이어트 중이므로 파인애플 주스 한잔 마셨다.


재밌게 놀았지만.. UMF를 봐서 그런지 UMF가 그리웠다.. 끝나고 맥주 한잔 더 마신다는 로꾸랑 태규 따라 썰파 한번 더. 난 물을 마셨다.(내가 삼산까지 나와서 물과 파인애플만 먹은 적은 이 날이 처음이었다.)



주말이 되었다. 신불산을 가기로 한 날.


Marius의 3번째 소망?이다. 마라톤, 클라이밍, 신불산



코스는 배내 고개에서부터 시작한다. 첫판부터 길을  잘못 들뻔했다. 하지만 마리우스가 이 길 아닌 거 같다고 해서 제대로 된 길로 갈 수 있었다.



날씨 좋고 기분 좋고 출발 전 인증. jpg



첫 코스로 계단이 나오는데 웜업으로 땀을 쫘악



올라가면 배내봉이 나오신다. (갈 길이 멀기 때문에 사진 대충 찍고 쉬지 않고 출발)


'와, 한국도 이렇게 이쁜 곳이 있구나' 


영남알프스라 말이 거짓된 말이 아니었다. 어릴 때 가족들 따라와 봤는데 왜 내 기억엔 그냥 산이었을까....



힘들지만 쉬지 않습니다. 다섯 시간 등산으로 예정했기에.



간월산 정상을 찍고 이제야 한 타임 쉰다. 산에서 먹으려고 닭가슴살 2개 + 초콜릿 2개 + 물 이렇게 사서 왔다.



마리우스는 초코파이를 제일 좋아하는데 아침에 막걸리 산다면서 가서 초코파이도 샀나 봄. 마리우스는 한국 와서 한 달 만에 10킬로가 쪘는데 그중 초코파이가 한 몫할 듯.



막걸리 사 왔다면서 자랑하면서 꺼내는데 밀키스. 


"bro its not 막걸리!!!!"


생각 못했었는데 그러고 보니 밀키스랑 막걸리랑 헷갈릴 수 있겠구나. 


'그렇지 그럴 수 있지.. 헷갈릴만하지.'




날씨가 너무 좋다. 봄에 와도 너무 좋은 듯. 사진부 회장 출신들. 쉬는 시간을 이용해 프로필 사진을 건지자고 생각 사진을 찍기 시작.




'태규의 카톡 프로필 사진은 내가 만들어주지. '


그리고 마구 찍어 댔다. 그리고 쉴 만큼 쉬었기에 이제 간월재를 넘어 신불산으로 향했다. 근데 뒤로 돌아보니 절벽이 너무 이쁜 거임.



그래서 사진을 원하는 만큼 더 찍었다. (내려갈 때는 다른 길로 가니깐 지금 아니면 찍을 시간이 없다.) 그리고 맘에 들만큼 사진을 찍고 다시 출발했다. '그래 사진이 남는 거지.'



사진이 너무 많아서 다음 포스팅에서 써야겠다. 오래간만에 사진을 많이 찍어버렸네. 하긴 등산하는데 여행 느낌이 나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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